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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라면 수출액이 1조 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세계적인 경기침체 등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국 라면이 경기 활성화를 촉진하는 수출 효자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국내 농식품 수출액이 지난해 12월 23일 기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한 90억 1천만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중 수출 호조를 보인 가공식품 품목 가운데 라면이 K푸드 수출을 이끌고 있다.지난 8일 관세청, 식품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 수출액이 전년 대비 24% 증가한 9억 5,2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원화로 환산하
칼럼/기자수첩
구득실 기자
2024.01.1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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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한우 가격 폭락에 농가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특히 최근에는 솟값을 비관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농가도 나타나 더욱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또, 충청도 지역에서 수십 년째 농장을 운영하는 한 농가는 최근 생계 수단이었던 300두가 넘는 한우농장을 정리하기로 했다.그는 수십 년의 세월 동안 농장을 운영하면서 IMF 금융위기와 구제역 등 여러 고비와 어려움을 넘기며 긴 시간을 버텨왔는데도 불구하고, 연이은 폭락사태에는 속수무책으로 더 이상 당해낼 도리가 없었다고 토로하며, 국회에 농가들이 생계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칼럼/기자수첩
이태호 기자
2023.02.0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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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로 알려진 유제품 전문기업 푸르밀이 지난달 17일 오는 11월말 영업 종료에 따른 400여명에 달하는 전 직원의 정리해고를 통보한데 이어 사업 종료를 선언해 25개 원유 납품계약 낙농가들을 망연자실하게 했다.전북 임실 낙농가 50여명은 지난달 25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 위치한 푸르밀 본사 앞에 집결해 갑자기 일방적으로 사업 종료를 선언한 오너 일가를 규탄하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이른 아침 상경해 푸르밀 본사 앞 시위에 나선 이상옥 전북 임실군 낙농육우회장은 “유업체의 일방적이며 무성의하고 책임없는 태도에 분개한다”면서 “낙
칼럼/기자수첩
이태호 기자
2022.10.2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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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농신문=구득실] 한국인의 제2주식인 라면값이 또 올랐다. 라면업계 선두주자인 농심을 필두로 팔도도 내달 1일부터 12개 브랜드 가격을 평균 9.8% 올린다. 인상요인은 대동소이하다. 원부자재와 물류비,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한 제조원가 부담으로 제품 출고가를 인상하게 됐다는 게 관련업계 설명이다. 이에 눈치만 보던 오뚜기와 삼양식품도 라면 가격인상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어디 라면 뿐이겠는가. 스낵, 햄, 아이스크림에 이어 유산균 음료까지 줄줄이 오르면서 서민 체감 물가인상률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이쯤되면 물가 폭등
칼럼/기자수첩
전업농신문
2022.09.2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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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먹거리 대표적 단백질 공급원인 축산업이 붕괴 갈림길에 서 있다.지난해 기준 1인당 우리나라 육류 소비량은 54.3kg, 유제품 소비량은 86.1kg으로 쌀 소비량 56.9kg에 버금가거나 능가해 중요한 식량안보 산업으로 국민들도 인식하고 있다.하지만 닭고기와 쇠고기, 유제품은 오는 2023년부터 2026년까지 관세가 전면 철폐된다. 국제 통상질서에 맞게 정부와 여당은 개방할 것은 해야 한다고 강조하지만, 최근 며칠 사이 쏟아진 물 폭탄처럼 수입 축산물이 한꺼번에 홍수처럼 밀려들어 갈수록 줄어드는 우리 축산농가의 기반을 송두리째
칼럼/기자수첩
이태호 기자
2022.08.1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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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소비기한 표시제도가 드디어 내년부터 시행된다.우리나라는 지난 1985년 유통기한(Sell-by date) 표시제를 도입한 이래 현재까지 우리가 소비하고 있는 식품 등에 유통기한 또는 품질 유지기한으로 날짜를 표시하고 있다.유통기한은 제품의 제조일로부터 소비자에게 유통·판매가 허용되는 기한을 말한다.지난해 8월 ‘식품 등의 표시·공고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유통기한 제도는 도입 후 38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그 자리를 소비자 중심의 ‘소비기한(Use by date)’으
칼럼/기자수첩
구득실 기자
2022.07.2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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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당국이 지난달 13일 오전 9시 울진·삼척 산불의 주불 진화를 선언했다.다행히 주말에 내린 단비로 울진·삼척 지역 주불이 잡히면서 9일째 이어진 진화 활동에도 마침표를 찍었다.지난달 4일 오전 11시 17분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 야산에서 발화한 산불은 213시간 43분 만에 진화됐다. 이번 산불은 기존 2000년 동해안 산불 191시간을 훌쩍 뛰어넘어 역대 최장기간 기록을 세웠다.잠정 피해면적도 울진 1만 8463ha, 삼척 2460ha 등 모두 2만 923ha나 된다. 앞서 진화된 강릉 동해 산불까지 합치면 2만 4940h
칼럼/기자수첩
구득실 기자
2022.04.0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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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비대면으로 배달 음식을 주문하는 것은 일상이 된지 오래다.코로나 19 확산 속 배달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연초부터 배달비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지난해 평균 3300원이었던 수도권 기본 배달대행료가 현재 4400원 선으로 1년 만에 30%나 올랐다. 배달기사 수는 한정됐는데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배달음식 1건당 1만원을 훌쩍 넘긴 배달비가 등장하는 진풍경도 벌어졌다.소비자와 가맹점주, 배달앱이 함께 부담해야 하는 배달비가 터무니없이 치솟
칼럼/기자수첩
구득실 기자
2022.04.0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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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참 길고 어렵다. ‘CPTPP’ 최근 농업계에서 자주 등장하는 화두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omprehensive and Progressive Agreement for Trans-Pacific Partnership)으로, 일본·호주·뉴질랜드·베트남·싱가폴·말레이시아·캐나다·멕시코·칠레·페루·브루나이 등 11개국이 참여하고 있다.CPTPP는 아·태지역 11개국 간 메가 FTA로 전 세계 인구의 6.6%, GDP의 12.8%를 포괄하는 거대 경제 블록으로 우리나라의 대 CPTPP 회원국 수출액 비중은 22.5%로
칼럼/기자수첩
이태호 기자
2022.02.1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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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추석 명절 기간 선물할 수 있는 농·축·수산물 가액을 현행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상향시키는 내용의 부정 청탁금지법 개정안이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이번에 개정된 내용은 당장 내년 설부터 적용되며, 그동안 발만 동동 구르던 농축수산인들의 숨통이 트이게 돼 명절 기간 농수산물 선물 활성화와 농가 소득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무한경쟁 시대, 밀려 들어오는 수입 농·축·수산물과 소비자 트렌드 변화로 판로와 소비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 250만 농민들도 이번 개정안 통과에 일
칼럼/기자수첩
이태호 기자
2021.12.1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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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제20대 대한한돈협회 손세희 회장이 취임했다.하태식 전임 회장은 4년 재임 동안 뜻하지 않는 ASF(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인해 정성 들여 키운 돼지들을 가슴에 묻을 수밖에 없었던 경기·강원지역 농가들의 합당한 보상과 재입식을 위해 광화문, 청와대 앞과 정부 세종청사 앞에서 궐기와 생존권 투쟁을 벌이며 대책 마련을 위해 동분서주하기도 했다.하지만 또다시 전 세계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이어지며 정부와 여론의 관심밖에서 벗어나 농가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아쉬움을 남겼다.반면, 소비 홍보에서 ‘밥상 위의 국가대표
칼럼/기자수첩
이태호 기자
2021.11.1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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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국정감사가 농식품부를 필두로 5일부터 시작됐다. 소관 기관 종합감사는 오는 20일까지 진행된다. 대선을 앞두고 각 농축산단체도 정부의 정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며 제도개선과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있다.축산관련단체협의회는 국회 국정감사 요구사항으로 △국방부 군납 경쟁입찰 전환추진 중단, △청탁금지법 농축산물 선물 가액 상향, △모돈 이력제 추진 반대, △가축 살처분 보상금 지급기준 현실화, △공정거래위 가금육 시장 조사 중단, △온라인 마권발매법안 처리, △외국인 근로자 주거시설 관리사
칼럼/기자수첩
이태호 기자
2021.10.0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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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법과 제도가 산업을 뒷받침 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이 이어지면서 ‘한우산업발전법’ 제정 논의가 다시 시작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지난 2000년대 이후부터 연이어 체결된 여러 FTA(자유무역협정)체결로 우리나라 농축산업은 경쟁력을 충분히 갖추기도 전에 무한경쟁이라는 늪에 한발 다가서고 있다.한우협회에따르면 2000년 29만호였던 한우농가는 2001년 수입자유화를 전후해 10만 농가가 줄줄이 폐업했다고 밝혔다. 이후 2012년 한미FTA체결 이후에는 다시 한우농가의 절반이 한우산업을 포기하면서 한자릿수인 9만호로 줄었다고 하
칼럼/기자수첩
이태호 기자
2021.09.0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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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1년 사과·배 2개 작물로 출범했던 농작물재해보험이 올해로 도입 20주년을 맞았다. 20년동안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성장을 거듭해온 결과, 가입대상 농작물이 67개로 확대됐고, 보험가입금액은 20조원을 초과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이러한 성장은 농업인의 니즈를 꾸준히 반영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올해도 얼마전 판매가 종료된 벼보험의 경우 가입이 지난해 실적을 넘어서는 등 농업인 가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 냉해와 우박 등 기후가 불안정해 지면서 자연재해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불안한 농민들은 가입을 서두를 수밖에
칼럼/기자수첩
이태호 기자
2021.06.2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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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지난 2일 LH 사태로 시작된 부동산 투기 의혹 단속 및 수사상황을 점검하는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하고, 부동산 투기 조사·수사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정부 합동 특별수사본부는 검찰의 수사협력단과 전담수사팀을 꾸려 국세청 부동산 탈세 특별조사단과 금융위․금감원 특별금융대응반을 통해 농지 등을 포함한 부동산 투기 의혹을 조사하고 수사했다.특별수사본부의 중간결과 발표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2,800여 명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 총 34명을 구속했고, 총 908억 원의 재산을 몰수․추징 보전조치 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전
칼럼/기자수첩
이태호 기자
2021.06.0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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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만성적인 인력 부족에 시달리며 농업인구 감소와 재배면적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에 정부는 최근 디지털 기반 농업기술 확충과 기관 간 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농업 기관들은 디지털 농업 데이터와 플랫폼 운영체계의 활용성을 향상하고, 로봇과 AI 인공지능을 활용한 정밀농업 기술의 확산, 농촌 공간 관리 체계 연구와 농작물 작황 예측 서비스 확대, 드론을 활용한 농산물 수급예측 시스템, 코로나 팬데믹 비대면 시대의 온라인 농산물 유통 혁신 방안 등도 활발하게 논의하고 있다.특히 농산물 생산자인 농업
칼럼/기자수첩
이태호 기자
2021.05.2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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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수그러들지 않는 코로나19 방역조치로 수도권 거리 두기를 3주간 연장하기로 한데 이어, 2월 이후 잠잠했던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또다시 수도권 인근 강원 영월에서 발생해 방역당국과 한돈 농가들을 긴장시키고 있다.특히 발생된 해당 농장은 기존 멧돼지 폐사체 ASF 바이러스 발생 지점과 근접해 있어 발생 위험이 높았던 곳으로 사전에 방역당국이 발생 위험 농장임을 감안해 권역별 돼지 분뇨 이동 제한과 농장 내 축산차량 진입 통제와 같은 집중 관리를 해오던 곳이어서 방역당국을 당황시키고 있다.6일 중수본은 해당 농장주가 돼지를
칼럼/기자수첩
이태호 기자
2021.05.0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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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최대 화두는 단연코 ‘ESG 경영’이다.‘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어로, 기업의 환경보호와 사회적 가치, 투명하고 윤리적인 지배구조 개선을 실천해 지속 성장을 가능하게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CJ제일제당과 GS그룹도 친환경 경영에 나서고, 국내 대표 IT 기업인 카카오와 네이버도 ‘ESG 이사회’ 신설과 본격적인 ESG 중심 경영 강화에 나선다고 발표했다.농업계 관련 기관들도 최근 ESG 경영이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농어업 실현의 필수전략임을
칼럼/기자수첩
이태호 기자
2021.05.0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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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듀오 그룹 브라운 아이즈가 오래전에 발표한 ‘벌써 일년’ 노래 제목이 문득 스쳐 지나간다.지난해 이맘때쯤 4.15총선에서 거대 여당을 만들어줬던 민심이 1년만에 정반대로 되돌아섰다.특히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등 4.7 광역단체장 재보선 투표율이 56.8%로 보궐선거로는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은 민심이 소용돌이치듯 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7일 공중파 3사 출구조사 결과 발표 이후 두 당의 명암은 극과 극으로 갈렸다. 서울시장 선거에 국민의 힘 오세훈 후보 57.50%,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 39.18%, 부산시장은 국민의 힘
칼럼/기자수첩
이태호 기자
2021.04.0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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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한국토지주택공사 일부 직원들의 광명시흥지구 투기의혹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가득이나 부동산 시장이 불안한 시점에 터진 사안이라 국민들은 더욱 충격과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온 나라가 부동산 투기 열풍으로 집값이 너무 올라 이사할 엄두가 안난다고 한 시민은 "참새에게 방앗간을 맡긴 격"이라며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사태가 심각해지자 정부는 합동수사본부를 꾸려 전수조사와 강제수사를 지시하고 7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통해 즉각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홍 부총리는 "최근 부동산정책을 현장에서 집행하는 가장 공
칼럼/기자수첩
이태호 기자
2021.03.10 1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