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18.10.15 월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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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건강 지키는 ‘생체 정보 수집 장치’ 개발발정·분만 등 예측… 외국산 1/3 가격에 국산화

[전업농신문=강성용 기자]세계적으로 스마트 농업 관련 연구가 활발한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가축 생체 정보 수집 장치를 국산화 하는 데 성공했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소의 건강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반추위 삽입형 건강 정보 수집 장치(바이오 캡슐)’를 개발했다.

소는 발정 행동을 할 때 활동량이 늘고, 분만 전 체온이 0.5℃(도)∼1℃ 떨어진다. 질병이 발생하면 열이 나고 활동량은 준다.

이번에 개발한 알약 모양의 센서(감지기)를 별도의 기구를 이용해 소의 입으로 넣어준다. 소의 위 구조상 센서는 배설되지 않고 첫 번째 위에 자리 잡은 채 활동량과 체온 등 생체 정보를 수집한다.

수집한 정보는 인공지능(머신러닝) 기술로 분석된 뒤, 농장주의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 무선으로 전송되는 시스템이다. 이렇게 전송된 빅데이터를 확인한 농장주는 소의 발정과 분만 시기, 질병 여부 등을 예측할 수 있다.

소의 질병을 초기에 찾아내고 발정 시기와 분만 시기를 예측하는 것은 젖소의 우유 생산, 한우의 송아지 생산 등 농장 경영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지금까지는 우유 생산량이 줄고 나서 질병 여부를 알 수 있었고, 발정 확인에도 많은 시간과 노동력이 들었다. 정확도 또한 40% 수준(발정 육안 관찰)으로 낮은 편이었다.

그러나 개발한 장치는 발정과 분만 시기를 70% 수준에서 예측 가능해 외국산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며, 가격은 3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분석 결과, 젖소 농장에서 장치를 도입할 경우 1마리당 약 23만 5천 원의 경제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가축 생체 정보 수집 장치의 특허 출원과 산업체 기술 이전을 마쳤으며, 올해 8월부터 현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축산 현장에서는 노동력 부담은 덜고 생산성은 높일 수 있게 됐다. 또한, 외국 장비 회사들이 국내 생산 자료 공유에 소극적이었던 점을 생각하면, 농업 빅데이터 확보로 무인 축사 구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낙농과 기광석 과장은 “소의 생체 정보 수집 장치 개발은 외국산 장비 가격의 상승을 막고, 국내 스마트팜 보급률을 높여 농업 빅데이터를 확보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라며, “이 장치로 수집한 가축 생체 정보 빅데이터를 중앙 서버에 저장하고 공공 자료로서 관련 연구자에게 제공하며, 육우와 송아지 모델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강성용 기자  wfvm@p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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