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콩 정밀관리 영농지도 나서

[전업농신문=김지연 기자]청양군은 콩의 웃자람으로 인한 도복방지와 적기 병해충 예방을 위해 재배관리 기술 지도에 나섰다.

콩 순지르기는 본 잎이 5∼7매 정도일 때 줄기 윗부분의 생장점을 제거해주는 방법으로 곁가지의 왕성한 생육을 유도해 많은 꼬투리를 얻고, 쓰러짐을 줄여 수량을 높이는 재배법이다.

무성하게 자라는 서리태와 같은 콩은 쓰러짐이 빈번하게 발생하므로 순지르기 효과가 크다.

1차 순지르기 후에도 쓰러짐이 예상 되면 꽃이 피기 전 2차 순지르기를 하면 곁가지를 유도하고 꼬투리가 잘 맺히게 해 수확량을 10% 이상 늘이는 효과가 있다.

순지르기 방법은 낫으로 식물체의 끝 순을 쳐주거나 예초기를 이용해 줄기 높이 30cm 정도, 즉 6∼7마디를 남기고 생장점을 자른다.

순지르기를 그릇되게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므로 올바른 방법을 숙지해야 한다.

특히 콩 꽃이 핀 후 순지르기를 하면 꼬투리를 확보하지 못해 수확량이 급격히 낮아지므로 반드시 꽃이 피기 전에 해야 한다. 또한 식물체의 잎만 자르는 것이 아닌, 끝 순을 반드시 잘라주어야 웃자람을 예방하고 곁가지를 유도할 수 있다.

단, 넓게 심었거나 식물체의 키가 작아 쓰러질 염려가 없을 때나 끝 순이 아닌 잎만 잘랐을 때는 효과가 적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청양군농기센터 관계자는 “생육이 왕성한 콩의 쓰러짐을 방지하고 불필요한 영양생장을 억제해 수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적기에 순지르기를 하고 평소 배수로를 잘 정비해 잦은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습해를 예방해 달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전업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