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기부 및 자원 봉사 넘어 브랜드 가치 전달

[전업농신문=김지연 기자]외식업계가 사회적 책임과 브랜드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사회 공헌 다각화에 나섰다.
 
기존의 단순한 기부 활동이나 자원 봉사 활동을 넘어, 보다 적극적이고 다채로운 사회 공헌 활동을 전개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수제피자 전문 브랜드 ‘피자알볼로’(대표 이재욱)는 고객뿐 아니라 지역 사회를 생각한 사회 공헌 활동으로 주목 받고 있다.
 
피자알볼로는 2014년부터 '알볼로마을 프로젝트'를 시작, 고객들과 함께 골목 상권을 살리기 위한 활동을 5년째 진행하고 있다.
 
‘알볼로마을 프로젝트’란 목동역과 신정역 사이 알볼로 마을에 위치한 가게들을 선정, 그동안 음식에 대한 장인 정신으로 묵묵히 골목을 지켜온 식당들을 고객들에게 알리고 상생을 도모하는 프로젝트이다. 이번에는 총 25곳을 선정, 각 매장에 알볼로 마을 지도를 비치해 장인 식당으로 소개된 매장에 지역 주민들 및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찾아올 수 있도록 스탬프 투어도 함께 운영된다.
 
스탬프 투어란 알볼로마을 내 자영업자 식당 이용 시 인증한 누적 횟수에 따라 커피, 수제버거, 피스타, 피자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사회 공헌 활동을 넘어 공유 가치 창출을 통해 골목 상권을 활성화하고 가게들의 생명력을 연장시키는 데에 목표를 두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같이의 가치’를 확산,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함께 도모하는 것이 목표다.
 
한식 프랜차이즈 기업 ‘본아이에프’는 지난 달 사회공헌 연합체 행복 얼라이언스의 ‘행복상자 선물 이벤트’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본아이에프는 도움이 필요한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죽, 비타민, 영양 간식, 여성용품 등 필요한 물품을 직접 박스로 만들어 선물하는 이벤트에 짜먹는 파우치 죽인 ‘본죽 밀타임 2종’을 후원했으며 임직원 10여 명이 직접 행복상자 2천 개 만들기 봉사활동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참숯바베큐치킨 브랜드 ‘훌랄라’ 또한 지역사회를 넘어 해외를 대상으로 한 이색 사회 공헌 활동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국제 구호 단체 월드비전을 통해 식수난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 5개국에 5개의 우물파기를 진행해왔으며 2016년부터는 지역을 바꿔 아시아지역의 캄보디아 프레비히아에 2개의 우물파기 사업을 진행하는 등 지금까지 7년째 총 8개의 우물파기 사업을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 프랜차이즈는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생활 밀착형 사업인 만큼 사회 공헌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며 “다양하면서도 의미있는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강화할 수 있고, 이를 넘어 선순환 기업 생태계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에 사회 공헌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려는 움직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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