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이면 식중독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바이러스 균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위생관리에 대한 철저한 기준과 꼼꼼한 점검이 필요한 때다. 위생은 음식을 취급하는 식당에만 국한된 얘기가 아니다. 병은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위생관리에 철저해야 한다.

특히 레이저 시술을 하는 피부과 병원들의 경우, 피부과 직접 접촉되는 레이저 팁 부위는 철저하게 소독해야 한다. 다이오드레이저 기기 사용 매뉴얼에 따르면 레이저 기기는 항 박테리아, 항 바이러스, 항 결핵, 항 진균 기능이 있는 ‘캐비사이드’와 같은 살균 소독제로 소독해야 한다. 환자가 위생적이지 않은 레이저 기기로 제모 시술을 받을 경우 모낭에 세균이 침투해 피부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병원에서 레이저 제모시술을 받은 후 피부감염으로 치료를 받는 사례들도 늘고 있다.

고우석 JMO피부과 고우석 대표 원장은 “병원의 감염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커튼만 가린 채 여러 병상에서 여러 명의 환자가 한꺼번에 레이저 제모 시술을 받는 환경에서는 감염 등 의료사고를 예방하기 힘들다”면서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병원이라면 1인 치료실과 1인 준비실을 갖추고, 일반적인 알코올 소독이 아니라 철저하게 살균 소독제로 감염 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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