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식품시장규모 6.4조 달러로 빠른 ‘성장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세계 식품시장 성장 추이 분석

[전업농신문=김지연 기자]세계 식품시장의 빠른 성장에 따라 식품기업에서는 식품 수출 또는 해외직접투자 기회로 활용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원장 김창길)이 세계 식품시장의 성장 추이를 분석한 결과, 세계 식품시장은 성장이 꾸준히 확대됨에 따라 향후 3년간 12.6%(7,980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식품시장 및 국내 식품출하액 규모 추이

분석 자료에 따르면 세계 식품시장은 최근 5년간 연 3.2% 성장했으며 2017년 세계 식품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3.6% 증가한 6조3520억원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 부류별 세계 시장규모는 식료품 3.04조 달러, 음료 2.69조 달러, 담배 0.62조 달러 수준으로 특히 음료의 비중이 증가하고 담배는 감소하는 추세다.

세계 지역별 식품시장의 성장은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며 서유럽과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품목별로 보면 시장규모가 각 3000억 달러 이상이면서 향후 3년간 성장률도 큰 폭으로 증가할 품목으로는 청량음료, 증류주, 맥주 등의 음료류와 제과제빵 및 시리얼류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세계 식품시장 규모 변화 전망

시장규모는 각 2000억 달러 미만으로 작은 편이나 성장률이 높은 식품은 파스타와 면류, 짭잘한 스낵과자인 세이보리스낵, 유지류, 해산물, 아이스크림 등으로 나타났다.

이용선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국내 식품제조업 출하 규모 증가세는 약화되고 있어 성장이 가속화되는 세계시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세계 식품시장의 빠른 성장에 따라 우리나라 식품기업에서는 식품 수출 또는 해외직접투자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식품 수출 또는 해외직접투자 전략은 이상과 같은 세계 식품시장의 지역, 품목별 트렌드를 반영해 수립되거나 조정될 필요가 있다”며 “국제적 경향을 고려하면 국내에서도 음료류 시장의 확대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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