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18.10.23 화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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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잎’ 장수풍뎅이 누디바이러스 예방에 효과있어농진청, 뽕잎분말 활용하면 감염 시 치사율 1/3로 줄어
(왼쪽) 대조군 (오른쪽) 뽕잎 먹인 애벌레

[전업농신문=강성용 기자]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애완 학습 곤충으로 인기인 장수풍뎅이에 피해를 주는 누디바이러스 예방법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누디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애벌레는 어른벌레가 되지 못하고 죽는 비율이 79%에 달하며, 다음 세대까지 이어져 피해가 크다.

2008년 국내에 처음 들어와 2012년부터 전국에 확산되고 있으며, 해마다 사육 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지난해, 노지 사육은 49.2%, 비닐하우스는 14.3%, 실내는 5.5%에서 발생이 확인됐다.
   
이번에 개발한 누디바이러스 예방법은 애벌레 1령기~2령기에 장수풍뎅이의 먹이인 발효톱밥에 뽕잎분말을 섞어 먹이는 것이다.

발효톱밥에 뽕잎분말을 1%∼5% 섞어 한 번 더 상온에서 4주 정도 발효시킨 뒤, 발효 후에 온도가 떨어지면 사용한다.

누디바이러스에 감염된 애벌레에 발효톱밥만 먹은 대조군은 감염 10주 후 치사율이 100%였으나, 뽕잎분말을 섞은 발효톱밥을 먹였더니 치사율이 30%로 1/3가량으로 떨어졌다.

바이러스 예방 효과는 뽕잎분말을 섞어 먹인 지 4주 후부터 급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뽕잎에 들어 있는 1-데옥시노지리마이신(1-Deoxynojirimycin, 1-DNJ)이 누디바이러스 증식을 막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 결과의 특허를 출원(제10-2018-69671호)했으며, 곤충 사육 농가와 산업체에 기술 이전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은 농가에서 장수풍뎅이를 안정적으로 사육할 수 있도록 누디바이러스 현장 진단 및 방제법을 연구해왔다. 2016년에는 누디바이러스 현장진단법을 개발해 현장에 보급했다.

이 진단법은 감염이 의심되는 애벌레를 바늘로 찔러 체액을 묻힌 다음 반응 시료가 들어 있는 튜브에 넣고, 60℃의 물에 30분 담근 뒤 염료(SYBR그린)를 튜브에 넣어 휴대용 자외선 조사기로 비춰 색의 변화로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곤충산업과 박관호 농업연구사는 “국내 애완 학습 곤충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장수풍뎅이를 안정적으로 사육해 농가의 소득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연구 성과를 신속하게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강성용 기자  wfvm@p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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