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도 둘도 아닌 네 쌍둥이 출산

▲ <사진제공=서울우유>

[전업농신문=김지연 기자]요즘과 같은 저출산 시대에 경사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탄생확률이 고작 1백만분의 1 밖에 되지 않는다는 네 쌍둥이가 그것도 전세계 출산율 최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한국에서 태어났다. 지난달 강서구 방화동에서 세상에 나온 네 쌍둥이(하랑, 하서, 하윤, 하율)는 또래보다 몸무게가 적게 나가 현재 인큐베이터 신세를 지고 있지만 건강하게 자라는 중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송용헌)은 이 같이 기쁜 소식을 듣고 네 쌍둥이에게 필요한 300만원 상당의 현물 지원을 약속하며 기증서를 전달했다.

최근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출산 지원금을 늘리는 등 각종 출산 장려 정책을 내놓았지만 출산율의 가파른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서울우유도 우유 시장의 주요 고객인 어린이 인구의 감소로 인한 수요 하락으로 고민하고 있던 상황에서 네 쌍둥이의 출산 소식을 듣자 망설임 없이 지원을 결정했다.

어머니 김정화씨는 “임신하고 네 쌍둥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너무 기쁜 동시에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기도 했었다”며 “다행히 네 아이들 모두 건강하게 태어나줘서 감사하던 차에 서울우유협동조합에서 지원해줘서 아주 큰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 송용헌 조합장은 “가장 먼저 김정화씨 부부에게 축하를 전한다. 무엇보다 산모와 아이들이 모두 건강해서 정말 다행이다. 네 쌍둥이의 탄생은 저출산 시대에 가장 큰 축복이라 할 수 있는 만큼, 아낌없는 지원을 보낼 것을 약속드린다”며 “우리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정부의 출산 장려 정책에 발맞춰 이번 네 쌍둥이 가정을 시작으로 출산 가정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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