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개선을 통해 생산량 2배 이상 증가


[전업농신문=강성용 기자]기존 양파 파종기의 성능을 2배 이상 개선시킨 파종시스템이 개발되어 노동력 절감과 농가소득에 기여할 전망이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경태)은 농식품 R&D 지원을 통해 시간당 8만개의 파종속도를 가지는 기존 파종기의 성능을 개선시켜 16만개의 종자를 파종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밝혔다.

2015년부터 양파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양파 재배면적이 크게 늘어났고 있다.

양파는 벼나 다른 작물에 비해 기계작업 비율이 낮고, 노동 투입량이 많은 작물 중 하나로 성수확기인 5~6월 사이 노동 투입량이 59%에 달한다. 또한, 노동력 수급도 어려워 임금도 급등하고 있어 농가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와 농기평은 ‘첨단생산기술개발사업’을 통해 2016년부터 지난 1년간 양파 재배를 위한 파종시스템 개발을 지원한 결과, 파종 생산량을 2배 향상시킨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를 주관한 ㈜L&A 연구팀은 “기존 시스템 대비 성능을 2배 향상시킴으로 양파 재배 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인건비를 30% 절감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번 개발된 파종시스템은 많은 양(평균 100장 전후)의 파종 트레이를 한 번에 장입할 수 있도록 하중 분산기능인 분리치구를 2면에서 4면으로 추가 설계함으로 2~3장 씩 겹쳐서 떨어지는 문제점을 개선하였다. 또한, 기존 노즐식 시스템은 시간당 120장씩 공급이 가능하였으나, 해당 시스템은 시간당 514장씩 공급이 가능하도록 개선하여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또한, 시스템을 원방으로 감시할 수 있는 모바일 앱도 개발되어 트레이 공급기, 진압기, 파종기의 원격 조정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농기평 오경태 원장은 “최근 농업 분야에서 ICT 기술과의 접목을 통해 스마트 팜, 축사 등 다양한 기술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금번 개발된 원격제어가 가능한 파종시스템은 급변하고 있는 농업환경으로부터 지속가능한 경쟁력 확보와 인력문제 부족 현상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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