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m 높이에서 10km/h 속도로 살포했을 때 효과 커


[전업농신문=강성용 기자]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은 고령화된 농촌의 노동력 부족과 고질적인 악성 농작업 대체를 위하여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 농약살포용 드론의 방제 효율성을 향상시키고자 과학적인 살포 기준을 마련했다.

전세계 드론시장은 2015년 40억달러에서 2025년 148억달러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중 80%는 농업분야에서 다양한 탑재장비와 센서를 장착해 농작물 작황분석, 파종, 병해충 방제, 토양 시비처방 등 노동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의 농업용 드론 활용은 아직 시작단계에 있어 주로 병해충 방제로 사용되고 있는데, 적은 양의 약제를 넓은 면적에 고르게 살포해야 하는 드론 특성상 방제효과보다는 시간 단축에 의한 약효감소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부각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전남농기원은 이러한 문제점을 과학적으로 해결하고자 조건별 농약 살포특성을 조사하여 배추, 콩, 고추 등 밭작물 주요 병해충 방제에 효과적인 약제선발, 살포농도 및 살포조건 등을 제시하였다.

그 결과 배추의 경우 크로르페나피르액상수화제나 비스트리플루론·크로르페나피르액상수화제를 20배로 희석 후 3m 높이에서 진행속도 10km/h로 살포했을 때 주요해충인 배추좀나방이나 파밤나방이 효과적으로 방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농업연구소 최덕수 연구사는 “앞으로 작물별 설정된 과학적 살포기준에 맞춰 병해충 방제 작업을 검토한 후 배추, 콩, 고추를 시작으로 점차 다양한 밭작물에 대하여 맞춤형 드론 방제 매뉴얼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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