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감귤 안정 착과 꽃눈분화검사 무료 서비스

[전업농신문=김지연 기자]꽃눈분화검사 무료 서비스로 하우스감귤 가온시기를 판단 제공해 안정적인 착과로 농가 소득향상과 경영비 절감에 기여해 오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허종민)는 지난 1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2018년산 하우스감귤 생산 농가 대상으로 가온시기 결정 안정적인 착과를 위한 꽃눈분화검사 무료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1988년(하우스감귤 재배 시작, 꽃눈분화 검사 1990년대 초)부터 하우스감귤 꽃눈분화검사 무료 서비스로 가온 적기를 판단 신속하게 제공해 무리한 가온재배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줄여 주고 안정적인 생산을 지원해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151농가 1,462점에 대해 꽃눈분화검사 무료 서비스 제공과 함께 농업인 현장지도 자료로 활용했다.

특히 2019년 5월부터 6월 사이에 수확을 계획하는 하우스감귤은 반드시 꽃눈분화검사를 실시 후 가온을 실시해야 안정적인 착과와난방비 절약으로 농가 경영비를 절감할 수 있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가온의향 조사 결과에 따라 100농가 500점 이상을 12월 31일까지 꽃눈분화검사를 실시해 가온 적기를 농업인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꽃눈분화검사를 원하는 농업인은 가온예정 20~30일 전에 1주일 간격으로 3~4회 열매달릴 평균적인 결과모지 10개를 채취해 방문하면 수삽 후 8일, 10일, 12일, 15일 단계별 꽃봉오리 출현상태를 검사 후 가온적기를 판단해 제공할 계획이다.

◇제주도 적응성 만생양파 품종선발 및 직파 실증시험

도내에 재배 적합한 양파 품종선발 보급과 생력화 재배기술 개발로 노동력 절감, 품질 및 생산성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홍순영)는 지난 8월부터 내년 9월까지 동부양파생력화연구회(회장 김극성)와 공동으로 제주도 적응성 만생양파 품종선발 및 직파재배 실증시험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내 주산지에서 재배되고 있는 만생양파 22개 품종과 도내 동부지역 양파의 63%를 차지하고 있는 ‘e-조은’ 품종을 대조구로 총 23개 품종 특성 실증시험을 거쳐 선발할 계획이다.

지난 9월 5일에 기계정식 트레이에 파종을 완료했고 60일간 육묘 후 11월 상순에 포장에 정식할 예정이다.

정식 후 재배관리는 동부양파생력화연구회에서 관행재배 방식으로 관리하며 월 1회 월동 전·후 지상부 생육특성, 수확 후 지하부 및 지상부 생육특성을 조사 분석할 계획이다.

제주도 적응성 검토를 위해 동부지역 주 재배품종인 ‘e-조은’ 품종과 생육특성, 수량성, 상품율 등을 비교 분석 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9월 27일에 동부양파생력화연구회원 포장에서 만생양파 직파재배 가능성 검토를 위해 씨앗테이프를 이용 파종을 완료했다.

‘씨앗테이프’ 직파재배란 테이프에 종자를 일정한 간격으로 끼워 넣어 감은 것을 그대로 파종기에 걸쳐 복토해 가는 방법으로 작물의 파종을 일정한 종자의 개수와 간격으로 유지시켜 주어 발아율 향상과 경영비 절감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이다.

기계직파로 육묘기간이 없고 파종 경영비 292천 원 절감(관행 정식인건비 480천 원 절감, 씨앗테이프 재료비 188천원 투입), 일정한 파종간격 및 깊이로 발아가 균일해 품질을 15% 정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제주산 키위 베트남에 6톤 첫 수출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송승운)은 최근 한라골드영농조합법인(대표 고봉주)에서 올해 제주산 키위 6톤 첫 수출을 시작으로 300톤을 수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출한 키위는 지난달 11일 이후 수확 한 레드키위 계통인 ‘엔자레드’와 ‘홍양’ 품종으로 도내 약 80농가에서 30여 ha 재배하고 있다.

수출 물량은 선박으로 홍콩 5.2톤, 항공으로 베트남 0.8톤 등 총 6톤 수출했으며 특히 베트남은 처녀 수출로 현지 소비자 반응에 따라 향후 수출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수출은 농업기술원, 제주키위산학연협력단,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및 제주시농협키위작목반과 공조해 추진했다.

농업기술원에서는 지난 4일 제주키위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올해 키위 수출 확대를 위한 수출관련 관계자를 초청 유통·마케팅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수출가격은 kg당 8000원으로 전년과 비슷하며 철저한 선과작업을 거쳐 500g 투명용기 4~6과 소포장 2개를 한묶음(0.8kg)으로 포장해 수출했다.

한라골드영농조합법인에서는 내년 3월까지 레드·골드·그린키위를 대상으로 지난해 100톤 보다 200톤 증가한 300톤을 수출할 계획이다.

수출 확대를 위해 10월 하순에서 11월 상순에 한라골드영농조합법인과 제주키위산학연협력단 관계자가 동남아 수출시장을 방문해 현지 판촉행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고승찬 아열대과수팀장은 “키위 재배농가의 소득 안정화를 위해 새로운 품종 보급, 기술지도, 판로처 확대 등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영농조합법인과 협력해 홍콩, 베트남에 이어 일본, 동남아 등으로 수출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지감귤 달팽이 피해 방제 기술개발 시험연구

명주달팽이는 노지감귤원에서 수확기인 10월 중순에 집중적으로 발생해 열매의 과피 식해, 몸에서 분비하는 점액질에 의한 병원균 매개 등으로 상품성을 떨어뜨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송승운)는 도내 노지 감귤원에서 달팽이로 인한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2017년부터 2018년까지 2년간 시기별 발생량, 피해도 조사, 방제약제 효과 등 효율적인 방제기술 개발로 농업인 애로사항 해결에 나선다고 밝혔다.

도내 노지 감귤원에 발생하는 달팽이 종류는 명주달팽이, 들민달팽이, 민달팽이, 두줄민달팽이, 동양달팽이 등 5종이 조사됐다.

달팽이는 기주범위가 넓고 평소 건조한 조건에서는 주변 은신처에 잠복하고 있다가 강우나 습한 기상조건에서 활동하며 살충제의 접촉독에 의한 방제효과가 미흡해 농업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1년차 2017년도에는 달팽이가 다 발생한 노지감귤원에서 상대습도, 누적강우량에 따른 명주달팽이와 두줄민달팽이의 발생 및 피해특성 조사를 위해 유인살충제를 이용한 트랩을 설치해 7일 간격으로 7월 초부터 10월말까지 감귤원에서 달팽이의 발생량과 피해도를 조사했다.

시판되는 유인살충제 3종에 대한 살충효과를 조사한 결과 민달팽이는 B자재(메타알데하이드 3%)가 높았고 명주달팽이는 A, B자재(메타알데하이드 3%, 6%)에서 비슷한 효과를 보였다.

감귤열매는 무처리구는 1주당 전체 열매의 2.3%, 처리구에서는 0.9%가 피해를 받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상단이 가려진 트랩을 활용할 경우 수분접촉이 잘 되지 않아 약효가 오래 유지되고 일반 토양살포 대비 약제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2년차 2018년도에는 유인트랩 이용, 지점살포, 전면살포에 대한 방제효과와 그에 따른 방제 비용 절감 효과를 비교할 예정이며 또한 기존 알려져 있는 동제 살포와 구리테이프에 대한 기피효과를 구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1년차 시험연구 효과가 좋은 A자재, B자재 등 2종 살충제는 기관 직권등록시험을 거쳐 감귤에 등록할 방침이다.

◇참다래 농작업 안전개선으로 재해예방 효과 커

농작업 위험요인 분석과 개선을 통해 사전 재해예방 및 농작업 안전성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허종민)는 서귀포참다래연구회(회장 양봉필) 대상으로 맞춤형 안전관리 실천 시범사업을 보급한 결과 농작업 위험도 70.9% 감소, 안전관리 인식 수준 52.2%가 향상됐다고 밝혔다.

맞춤형 안전관리 실천 시범사업은 농작업 단계의 특성과 농업인의 연령, 성별, 생활습관 등을 분석해 농작업 재해를 예방하고 스스로 안전한 농작업 환경을 만들기 위해 보급하고 있다.

지난 3월에 참다래연구회를 시범사업 대상자로 선정하고 농작업 안전관리 교육, 컨설팅을 추진해 참다래 농작업 안전개선에 필요한 안전장비 9종 및 보호장비 15종을 보급했다.

위험성 분석을 위해 △1단계 참다래 작업 분석 △2단계 작업별 위험요인 분석 및 위험성 평가 △3단계 작업별 개선 대책 수립 △4단계 도입된 개선안의 평가 등 4단계 컨설팅을 실시한 후 농작업 위험요인을 개선했다.

참다래 주요 3단계 농작업인 시비, 수정, 수확 및 저장 등에서 빈도, 강도, 위험성 수준은 사업 전 3.5에서 사업 후 1로 낮아져 70.9% 효과, 농작업 관리 등 5개 항목 안전관리 수준은 사업 전 556점에서 846점으로 높아져 52.2%가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농작업 안전개선 시행으로 △비료살포기 개선은 근골격계질활예방 및 작업시간 10a당 3시간에서 30분으로 단축 △목보호대 도입으로 경추 보호 △견착식 예초기 도입으로 작업자의 안전 확보 △바퀴 장착 분무기 도입으로 10a당 4시간에서 1시간 단축으로 농작업 효율성 향상 등 효과가 나타났다.

정미현 농촌지도사는 “고령화, 여성농업인 증가로 농작업 안전사고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농작업 안전에 필요한 지속적인 교육과 안전장비, 보호장비를 확대 보급해 농업인들이 더 안전한 환경에서 농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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