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연구원, 비름추출물 통한 골다공증 예방 효능 입증

▲ <사진제공=한국식품연구원>

[전업농신문=김지연 기자]뼈가 약해지고 쉽게 부서지는 증세인 골다공증 개선에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채소인 비름이 큰 효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동준) 천연물대사연구단 성미정박사연구팀은 최근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을 통해 비름 추출물로부터 골다공증을 개선하는 효능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의 뼈는 매일매일 뼈를 생성하는 조골세포와 뼈를 분해하는 파골세포의 재형성을 통해 균형을 맞추고 있는데 폐경 등으로 인해 여성호르몬이 감소하게 되면 조골세포의 생성은 감소하고 파골세포의 분해는 증가하는 불균형으로 인해 골밀도가 감소하게 된다. 그리고 그 결과로 뼈의 구조가 엉성해지는 골다공증을 유발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2017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골다공증으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전년대비 13.6% 증가한 90만6000명이며 의료계에서는 약 310만명 이상으로 이를 추산하고 있다.

식품연구원에서는 세포 및 동물실험 등의 연구를 통해 뼈를 분해하는 파골세포의 분화 억제 및 난소절제를 통한 골다공증 동물모델에서 혈중 지질 개선 및 골소주의 양을 증가시키는 효능이 있음을 실험을 통해 확인, 현재 관련 국내특허등록을 마치고 관련 기술을 기업에 이전한 상태다.

김윤숙 식품기능연구본부장은 “제철에 나오는 채소나 과일을 먹으면 몸에 좋다고 하는데 여름에 즐겨 먹는 나물 중에 하나인 비름은 강한 항산화 효능뿐만 아니라 항염증, 항당뇨 등 다양한 효능이 있다고 보고돼 왔으나 뼈 건강에 관한 효능은 거의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뼈건강이라는 비름의 새로운 기능성에 대한 과학적 데이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비름의 뼈건강 개선 효과에 대한 이번 결과를 통해 국내 생산 비름을 활용하여 기능성 식품으로의 개발 기능성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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