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연구원‧삼성웰스토리, 8억원 상당

 

[전업농신문=김지연 기자]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동준)은 최근 기술개발에 성공한 고령친화식품에 대해 8억원 상당의 대형기술이전 계약을 삼성웰스토리(주)(대표이사 정금용)와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식품연구원에서는 급속한 인구 고령화에 따라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고령자의 3대 섭식장애문제 해결에 주력했다.

고령자의 3대 섭식장애란 치아 손실 등에 따라 음식을 씹는데 관련된 기능의 저하에 따라 발생하는 저작장애, 음식이 구강에서 위까지 전달되는 경로 이상으로 인한 식이섭취장애인 연하장애, 타액분비 및 위, 췌장에서의 소화효소 감소 및 연동운동 저하 등에 따른 소화장애를 의미한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고령자의 약 50%가 섭식장애에 시달리고 있으며 영양결핍 또는 탈수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폐렴이나 기관지염 등 호흡기 감염의 원인이 되어 주의를 요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식품연구원 전략기술연구본부 가공공정연구단 김범근박사 연구팀은 고령자에 대한 섭취 편의성이 부여된 고령자용 식품 개발 연구를 진행했고 최근 이와 관련된 3D 구강저작 모사시스템, 3D 식품 프린팅 시스템 및 고령자용 저작, 연하 및 소화 용이성 부여제품을 개발했으며 이에 대한 기술이전이 금번 기술이전을 통해 성공적으로 연착륙 했다.

단체급식 및 프리미엄 식음서비스 사업을 펼치고 있는 삼성웰스토리(주)도 한국식품연구원의 연구를 지속적으로 주목하고 있었으며 고령친화식품에 대한 향후 기대가치 등을 고려해 한국식품연과 기술이전 계약(정액 6.9억 원 및 연간 0.3억원씩 4년)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 제품 출시를 목표로 기술이전을 진행 중에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기술이전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사장 원광연) 공동TLO(기술이전전담조직)와 한국식품연구원 성과확산실이 역할분담을 해 성사된 부분이 주목할 부분이다. 부족한 정부출연연구원의 기술이전 역량을 지원을 위해 연구회 공동TLO는 기술이전에 필요한 법률·절차적 자문서비스를 지원하고 연구원의 관련부서가 이를 활용하는 형식이며 이를 통해 정부의 기술사업화 생태계 활성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박동준 원장은 “한국식품연구원 설립 이래 최고액의 연구개발 기술이전이 성사돼 기쁘다. 이외에도 고령친화식품 연구를 통해서 얻은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의료기관, 요양시설, 지자체 등과 지속적이고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시범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며 “특히 노인들의 만성 질병을 예방하고 단순 기대여명뿐만이 아닌 건강수명 증가에 기여함으로써 노인성 질병으로 인한 의료비용 지출의 부담을 크게 경감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일본 등 관련 제도가 발전되어 있는 국가처럼 해당 제도의 정립을 통해 노인장기요양보험 및 바우처 제도를 통해 국가의 보조를 받아 고령친화식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본인 부담금을 절감시켜 고령친화식품의 구매가 용이해질 것으로 본다”며 “건강한 노인이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방문해 고령친화식품을 배달해주는 노노(老-老)케어, 택배서비스 등의 시스템을 이용한 고령친화식품의 유통 방법 확대와 노인 일자리 확충 방안 마련에도 활용 가능 하는 등 앞으로가 기대되는 부분이며 고령화 문제의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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