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 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맞춤형 인재 양성 기대

국제종자생명교육센터(가칭) 조감도

[전업농신문=이호동 기자]국립종자원은 국비 238억 원을 투입하여 종자산업의 미래를 짊어질 차세대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센터를 신축한다고 밝혔다. 경북 김천 국립종자원 인근 부지에 들어설 교육센터는 연면적 6,022㎡ 규모로 교육동과 숙소동, 국제회의실 등의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정부는 그동안 종자산업을 농업의 생산성과 부가가치를 높여 국가의 농업 경쟁력을 결정하고, 전후방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래 성장산업이라 평가하고 종자산업 육성을 위한 ‘골든시드 프로젝트(GSP)’와 같은 대규모 R&D 투자 등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산업계 전반에서는 종자산업 전문 인력 양성에 대한 준비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실무형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 설립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육종에서 유통까지 종자 가치사슬 전반에 대한 이론 및 실습 강의, 교육훈련 장비 운영 준비에 주력하기로 했다.

전담조직이 신설되면, 60여 개 종자 전문 교육과정 개발 및 과정별 세부설계 등이 추진되고, 업계 종사자들의 전문성 향상 과정, 전문계고 및 대학생 전공 연계 과정뿐만 아니라, 초중고 학생 체험학습 등 대국민 과정도 운영될 예정이다. 또 동남아시아 및 아프리카와 같은 개발도상국 전문가들 대상으로 하는 국제연수과정과 종자 수출 확대를 위한 국내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국립종자원 최병국 원장은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 양성과 안정적인 교육 운영을 위해서는 전문성 있는 인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종자산업의 미래 주인공들을 육성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착실히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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