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원 회장, 2018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 총회 및 국제포럼 참석

[전업농신문=이호동 기자] 농협중앙회가 사무국을 맡아 운영 중인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이하 ICAO) 총회 및 국제포럼이 지난 19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렸다.

ICAO는 국제협동조합연맹(이하 ICA)의 농업 분과 기구로 1951년 창설되어 전 세계 29개국 37개 회원기관(전국 단위 농업협동조합연합회)으로 이뤄져 있으며 한국 농협중앙회가 1998년부터 사무국을 맡았다.

이번 회의에는 농협중앙회 김병원 회장을 비롯해 폴란드·노르웨이·우간다·말레이시아·터키·브라질·인도 등의 농업 및 비료, 산림협동조합연합회 대표들이 참석해 대륙별·국가별 농업 현안 및 주요 이슈에 대해 상호 협의했다.

김 회장은 이번 회의에서 미주지역 농업협동조합연합회 REDACOOP(미주농협네트워크)에 청년 및 여성농업인의 교육연수를 확대하고, 미주지역 농협 생산성 증대를 위한 자금 지원, 상호 무역을 통한 상품 판매 확대 등의 국제연대 및 사업 협력 강화 방안을 제시했고, ICAO와 REDACOOP, ICA 미주지역 사무소는 이를 상호 추진하기로 했다.

지속 가능한 농업을 주제로 진행된 국제포럼에 연사로 나선 노베르토 니클리스 아르헨티나 협동조합연합회 부회장은 공동의 원칙에 기반한 조합원의 진정성 있는 참여가 협동조합이 지속 가능한 농업을 실천하기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유기비료 사용 등과 같은 친환경농업 경험이 모든 조합원에게 공유돼야 한다고 말하며, 친환경농업의 의미와 효과가 조합원들의 공감을 얻는다면 농업협동조합이 지속 가능한 농업의 확대에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자리에서 김병원(농협중앙회 회장) ICAO 회장은 각국이 종자법 제정을 통해 국민의 먹거리 확보와 농업인의 안정적인 농업생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회의에 참가한 협동조합 대표들과 각국이 종자법 제정 여부 및 법령 내용을 조사하고, 정부의 역할과 의무가 명시된 종자법의 제정을 촉구하기로 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김 회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을 구현하기 위해 협동조합이 갖추어야 할 조건을 살피고 종자주권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전 세계 농업협동조합의 대표기관인 ICAO가 농업인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국제적인 농업 이슈에 주도적으로 대응해 UN(국제연합)의 지속 가능발전 목표(SDGs) 달성에 기여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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