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생산부터 외식 및 지원, 검사시설까지 모두 갖췄다

Non-GMO 콩으로 키운 정육식당 등 생활의 안심 실현

지속가능한 농업,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효과

[전업농신문=김지연 기자]친환경유기식품클러스터인 괴산자연드림파크가 지난 3일 충북 괴산에서 문을 활짝 열었다.

친환경 가공식품 생산공방, 건강한 외식문화를 만드는 레스토랑, 식품검사센터, 호텔 및 체험시설이 모여 ‘친환경식품 생산-유통-소비’가 집약된 친환경유기식품의 메카로써 그 시작을 알렸다.

괴산자연드림파크는 충북 괴산군 칠성면(1단지)에 24만2300평, 괴산읍(2단지)에 7만1300평으로 총 103만6693㎡(약 31만3600평)으로 조성된다. 현재 13개 식품 생산공방이 가동 중이며 435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날 그랜드 오픈한 괴산자연드림파크 1단지에는 △공정무역 원두커피, 차류를 생산하는 커피&티공방 △Non-GMO 콩으로 키운 한우를 사용해 곰탕과 갈비탕 등을 생산하는 우당탕공방 △국산 참기름, 들기름, 천일염으로 김을 굽는 수미김공방이 상품을 생산하고 있다.

압착유채유를 사용해 팝콘 치킨, 탕수육 등을 생산하는 프라이드리 공방은 내년 3월 완공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괴산자연드림파크에는 법적 기준보다 높은 식품검사를 하는 V&B Center(식품검사센터)가 들어서 지역, 사회의 식품안심 기준을 높여갈 방침이다.

특히 사회적으로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미세플라스틱 검사도 직접 실시한다. 알갱이 5μm까지 분석이 가능한 국내 최고 수준의 미세플라스틱 정밀장비를 도입할 계획이다. V&B Center에서는 견학 및 미세플라스틱 줄이기 체험도 가능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식품생산 공방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시설과 생활의 안심을 실현하는 외식시설도 문을 열었다. 소비자의 라이프케어를 실현하겠다는 자연드림의 의지이다.

MSG‧캐러멜색소‧화학용매 걱정없는 3無 짜장면을 판매하는 중식당 ‘괴짜루’, Non-GMO 콩으로 키운 축산을 재료로 하는 정육을 만날 수 있는 정육식당 ‘고깃길’, 수제맥주를 즐길 수 있는 비어락하우스도 단장을 마쳤다.

지역 문화 활성화를 위해 현대식 영화관을 최신 영화 상영을 시작했으며 쉼과 힐링을 할 수 있는 호텔 및 다양한 체험시설도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괴산자연드림파크를 통해 친환경 농산물 생산, 소비 확대가 이뤄져 지속가능한 농업을 열어가고 소비자들은 속까지 진짜 안전한 친환경식품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 주거 및 교육시설, 문화시설 운영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한편, 협동조합 생태계를 통한 대안적 삶을 제시할 수 있다.

3일 그랜드오픈을 기념해 열린 기념식에서는 박인자 아이쿱생협사업연합회 회장, 김아영 아이쿱소비자활동연합회 회장, 이시종 충청북도 도지사, 이차영 괴산군 군수를 비롯해 약 3000여명의 소비자, 생산자가 참석했다.

괴산자연드림파크 강석호 본부장은 “식품의 생산부터 유통과 소비까지 모두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다양한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서 지역과 사회에 안심클래스가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행사장을 방문한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20년 동안 친환경농산물 가치를 널리 알리고 농업과 환경을 배려하는 윤리적 소비와 사회적경제를 실천해 온 아이쿱생협 조합원과 관계자에게 감사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장관은 “충북 괴산 농촌지역에 조성된 자연드림파크는 농식품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교육‧문화서비스 공간을 마련함으로써 우리 농업과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삶터, 일터, 쉼터의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친환경농업 발전과 우리 농촌의 새로운 도약 및 안전에 대한 소비자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정부의 노력과 함께 아이쿱생협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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