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 개최

[전업농신문=이호동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11월 11일 ‘제23회 농업인의 날’을 맞아 오는 10일까지 세종시 호수공원 일원에서 농업인과 국민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9일 정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기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 김병원 농협 회장 등 주요 내빈을 비롯해 농업인, 소비자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총리는 이날 기념식에서 농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160명을 대표해 8명에게 금탑산업훈장 등 정부포상을 수여하고 폭염·태풍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풍성한 농산물을 생산한 농업인들에게 감사와 격려를 전했다.

올해 농업인의 날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전통주 업체인 ‘솔래원’의 이이한 대표가 수상했다.

이 대표는 40년이 넘는 연구를 통해 자연산 송이를 대중적으로 즐길 수 있는 장기 저장법과 송이주를 개발하고 지역 일자리와 905억원에 이르는 경제효과를 창출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솔래원의 전통주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장애인 올림픽대회의 공식 건배주로 선정됐고 대한민국 전통주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린 바 있다.

이 외에도 태광농산 정영수 대표(은탑), 함씨네토종콩식품 함정희 대표(동탑), 농업회사법인(주)코레곤 양동훤 대표와 황산들녘영농조합법인 명시정 대표(철탑) 등이 산업훈장의 영예를 얻었다.

이 날 기념식에서는 시상식 외에도 주제 퍼포먼스, 떡 케이크 자르기, 주제곡 합창 등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자는 의미의 다양한 공연도 펼쳐졌다.

오는 10일까지 세종호수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농업·농촌 문화 한마당’에서는 농업의 과거와 미래를 보여주는 주제관, 농업·농촌의 문화와 농축산물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체험관, 정책홍보관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기념식 축사를 맡은 이 총리는 “올 한해 한파와 이상저온, 폭염과 태풍 등의 어려움을 견뎌내고 풍성한 수확의 결실을 일궈낸 농업인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살기 좋은 젊은 농촌 만들기, 안전한 먹거리 생산으로 식품산업 일으키기, 농업의 과학화 촉진과 수출농업 발전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농업 농촌 현실을 변화시키는데 정부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문제시되고 있는 쌀 목표가격 설정과 직불제 개편에 대해 “정부는 2022년까지 적용되는 쌀 목표가격을 19만 6000원으로 올리기로 여당과의 당정협의에서 결정하고 목표가격에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농업소득보전 법 개정도 추진하기로 했다”며 “쌀이 남아도는데도 불구하고 쌀에 직불금이 집중되는 현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농업인들이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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