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연구소, 사료 준비와 축사 점검 실시

[전업농신문=이호동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 한우연구소가 입동을 맞아 겨울나기 준비를 시작했다.

평창군 대관령면 해발 800미터에 자리 잡은 한우연구소는 겨울철 평균 기온이 영하 20도(℃)를 밑돌고 바람이 강한 날은 체감 온도가 영하 30도(℃)까지 떨어지기 때문에 축사에서 겨울을 나는 한우 700마리를 위한 옥수수 담근 먹이 450여톤과 마른 풀 500여톤이 필요하다.

이에 연구소는 지난 9월 옥수수의 줄기와 알맹이를 수확한 뒤 40일 간 저장고에서 발효해 옥수수 담근 먹이를 만들고 봄과 가을에 거둔 마른 풀을 3일∼4일간 자연 상태에서 말린 후 둥글게 말아 먹이를 준비했다.

또한 6개월가량 한우가 머물 축사 내부도 깨끗이 청소하고 눈과 찬바람을 견딜 수 있도록 시설물도 수리했다.

특히, 축사 바닥에는 송아지가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깔짚(짚, 톱밥)을 깔고 영양 관리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축산과학원 한만희 소장은 “올 겨울에도 한우가 무사히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우수한 유전적 특성을 가진 개량 집단을 조성하겠다”며 “앞으로도 한우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품질과 생산성 향상 연구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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