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터 정례화, 직매장 설치 등 향후 협력 확대 기회 마련

[전업농신문=김진섭 기자]대전 서구에서 개최한 김장철 서산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서산시는 지난 10, 11일 양일간 대전광역시 서구청 광장에서 김장철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최해 준비한 7000여만 원어치의 농특산물을 모두 판매 했다고 밝혔다.

직거래 장터에 앞서 맹정호 서산시장과 장종태 서구청장은 업무협약(MOU)을 맺고 서산시는 서구 구민들에게 품질 좋은 식재료를 공급하며 서구는 서산 농특산물 판매를 지원하는 등의 도농교류 사업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앞으로 직거래장터를 정례화하고 현지 직매장 설치, 공공기관 급식재료 공급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직거래장터에는 서산에서 24농가, 서구에서 7농가 등 31농가가 참여해 6쪽마늘, 생강, 고춧가루, 액젓, 천일염 등의 김장재료들을 선보였으며 서산시와 서구지역 공연팀의 공연과 떡메치기, 깜짝 경매,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농협서산시지부(지부장 이상룡)에서 뜸부기 쌀 2톤을 기탁하고 서산시농업경영인회와 농가주부모임 회원들이 서구 자원봉사자와 함께 현장에서 직접 만든 김장김치를 서구 관내 이웃돕기에 기탁하는 등 민간 협력의 발판도 마련했다.

특히 서구청의 적극적인 협조와 TJB대전방송에서 ‘행복한 장보기’ 생방송을 통해 장터 농특산물 홍보를 적극 지원한 것이 이번 행사의 성공 요인으로 평가됐다.

맹정호 시장은 “그동안은 각 지자체가 지역 농특산물 판매를 위해 경쟁해 왔지만 이제는 협업이 필요하다”며 “대전 서구와는 상생발전의 큰 틀에서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지속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산시는 지역 먹거리 선순환 종합 전략 푸드플랜을 준비 중에 있으며, 향후 대전 서구는 물론 수도권, 인천‧경기권 등 권역별 소비도시 지자체와 협력 체계 구축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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