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종 후 70일 지난 시점에 수확해야 가장 맛 좋아

[전업농신문=이호동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김장철을 앞두고 영양 가득한 무의 기능 성분과 좋은 무 고르는 방법을 소개했다.

찬바람이 불 때 더 맛있는 채소인 무는 기온이 내려갈수록 시원하고 달콤한 맛은 물론, 영양도 풍부해져 예로부터 ‘동삼(冬參)’이라 불렸다.

무에는 비타민C와 함께 포도당·과당·칼슘 같은 미네랄이 많아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보충해줄 뿐만 아니라 디아스타제와 아밀라아제와 같은 성분이 함유돼 있어 속이 더부룩할 때 먹으면 소화를 돕는다.

또 파종 후 60일 이후부터 항암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진 글루코시놀레이트이 활발히 생성되기 때문에 건강에 매우 유익한 식품이다.

종자를 뿌린 지 70일이 지난 시점에 수확해야 가장 맛있는 김장용 무는 모양이 곧고 잔뿌리가 없거나 표면이 하얗고 매끄러운 것, 들었을 때 묵직하고 살짝 눌렀을 때 단단함이 느껴지는 것, 녹색 부분이 전체 크기의 1/3정도인 것이 좋다.

무가 휘거나 두세 갈래로 쪼개진 것은 재배할 때 미숙 퇴비를 사용했거나 뿌리의 생장점이 손상된 것이므로 고르지 않는 것이 좋다.

최근 육성된 소형 무는 일반 김장 무보다 작지만 조직이 치밀해 겨울철 별미인 동치미를 담그는데 적합하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대현 채소과장은 “평소 좋은 무 고르는 방법을 알아두면 김장 준비할 때 싱싱한 김장용 무를 고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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