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농협, 다문화가정 등 총4700kg 지원

[전업농신문=김지연 기자]관악농업협동조합(조합장 박준식)은 최근 연말연시를 맞아 상대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이탈주민, 다문화 가정과 더불어 사는 사랑 나눔을 위한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관악농협의 사랑의 김장 담그기는 매년 이맘때가 되면 관악농협과 여성조직 회원들이 대대적으로 펼치는 지역사랑 봉사활동 중 하나로 농협 주변을 돌아보며 지역특성상 다문화가정이 많고, 북한이주민 가정이 밀집돼 있는 새터민 마을과 인도네시아 쉼터, 장애인공동체, 중국동포경로당 등에 전달할 김장김치를 직접 담그어 나눠 주는 행사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관악농협의 여성조직인 고향주부모임, 부녀회, 농가 주부 모임 회원 등 100여명이 결혼이주여성들(필리핀, 일본, 중국) 과 김장 담그기를 함께하면서 우리 전통 문화의 사랑과 정성의 손맛을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관악농협은 지역사회(관악구, 금천구, 동작구)에 소재하고 있는 장애인 단체 신대방장애인공동체, 관악구 장애인센터, 한울림 장애인 자립생활 센터, 서울시농아인협회 등에 매년 김장김치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으며 특히 북한이탈주민이 밀집돼 있는 시흥동과 가산동 인도네시아 쉼터, 중국동포 경로당 등 다문화 가정에 1200kg를 지원했다.

또한 금천구, 관악구, 동작구 관할 주민센터를 통해 추천받은 가정에 2000kg를 전달헤 지역에 어려운 이웃에 사랑을 전하고 관악농협 여성조직(주부대학동창회, 부녀회, 농가주부)별로 추천받은 결손가정, 독거노인, 장애우가정, 모자가정, 소녀가정 등 개인가정에도 1500kg의 김장김치가 함께 전달돼 총4700kg를 지원했다.

특히 이번의 김장 담그기에 쓰이는 절임배추 2700kg은 관악농협 ‘또 하나의 마을’인 경남함양의 도천마을의 농가주부 회원들이 정성껏 재배하고 밤새 절여서 새벽에 공수되어온 고랭지 배추로 김장김치를 담가 맛과 정성이 배가돼 도농협동의 정이 듬뿍 배인 김장김치가 전달됐다.

이날 소요되는 비용에는 관악농협 주부대학(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 부녀회원들이 지난 1년간 도농협동정신으로 농가와 직거래판매로 조성된 공동기금과 천일염판매, 우리쌀 소비촉진의 일환으로 설날에 판매한 떡국떡 등으로 마련한 수익금과 농협의 농촌사랑카드로 조성된 ‘농촌사랑기금’, 농협계열사인 NH네트웍스의 김치를 통한 나눔 실천의 상생 후원금이 포함돼 있다.

박준식 조합장은 “매번 솔선하며 궂은일 마다않고 지역사랑에 앞장서 봉사하며 나눔 문화를 지속적으로 선도하고 있는 관악농협 여성조직회원들이 자랑스럽다”며 “정성이 담긴 김장김치를 도시 소비자들이 가족의 건강과 어려운 배추농가 농민들을 생각해서 한포기 씩 더 담가 이웃과 사랑을 나누어 드시면 참 좋겠다”고 부탁을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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