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축사 화재 1460건 발생…절반은 전기적 요인

[전업농신문=이호동 기자] 본격적인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축산 농가 화재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대비책 마련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지난 3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축사 화재는 1460건으로 총 675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으며 겨울로 접어드는 10월부터 발생 건수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발생 건수는 소 축사가 606건(41.5%)으로 가장 많았고 피해 규모는 돼지 축사가 약 467억원(69.2%)으로 가장 컸다.

이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겨울철 화재로 인한 농가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보온을 위해 축사 문을 닫아두는 겨울철에는 축사 내부에 결로(이슬)가 생겨 전기 누전, 합선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짐으로 축사 안 전기 시설에는 반드시 누전 차단기를 설치하고 주기적으로 점검해 작동 상태가 좋지 않은 것들은 바로 교체해야 한다.

또한 보온등과 온풍기 등 전열 기구는 정해진 규격과 용량에 맞게 사용해야 함은 물론 용량이 큰 전기 기구들은 한 번에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전선 겉 부분(피복)이 벗겨진 낡고 오래된 배선 등은 교체해야 하며 바닥이나 외부에 노출된 전선은 배관공사를 진행해 쥐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

특히, 용접이나 소각 같은 농가 부주의에 의한 화재도 371건에 달하는 만큼 불 끄는 장비를 준비해 예상치 못한 화재 발생에 대비해야 하며 고압 세척기나 소화 장비 등은 습기나 직사광선을 피해 잘 보이는 장소에 설치하고 사용 방법을 자세히 알아둬야 한다.

축과원 축산환경과 곽정훈 과장은 “겨울철 화재는 사전 점검만으로 예방할 수 있는 만큼 농가에서 미리 점검하고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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