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화재단, 기술금융 지원 누적 2000억 돌파

[전업농신문=김지연 기자]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류갑희)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자금이 부족해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산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7년간 누적 금액 2000억원이 넘는 기술금융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2017년 중소기업 기술통계조사보고서(중기부)에 따르면, 기술사업화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자금 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재단은 농업금융의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단순 보조금이 아닌 기술금융으로 농산업체의 자금애로 해결에 발벗고 나서 농업부분에 기술금융 전담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재단의 기술금융 지원은 크게 기술 기반의 투자와 융자로 나눌 수 있다.

먼저 투자의 경우, 투자유치 설명회를 통해 지난 2012년부터 지금까지 총 77개 기업이 996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를 위해 재단은 기술사업화 관련 펀드에 직접 출자해 농식품 산업의 민간 투자를 촉진하고, 투자유치설명회(IR) 개최 등으로 기업과 투자사간의 든든한 가교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

그리고 재단은 농식품 분야에 특화된 법정 기술평가기관으로서 농산업체가 보유한 기술의 경제적 가치를 평가해 물적 담보가 없어도 융자를 받을 수 있는 기술을 담보로 한 융자를 지원하고 있다.

재단의 기술가치평가를 통해 2012년부터 지금까지 총 237개 기업이 1015억원의 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해 기술가치평가 수수료를 지원하는 ‘농식품 기술가치평가 지원사업’과 기술평가로 저리융자를 지원하는 ‘우수기술사업화 지원사업’을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추진하고 있다.

재단에서 기술금융으로 농산업체의 혁신성장을 지원할 수 있었던 것은 아래와 같은 핵심요인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첫째, 재단은 농생명 기술사업화 중심기관으로써 기술가치평가사, 회계사, 변리사, 박사 등 124명의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다.

둘째, 재단은 농식품 분야에 특화된 법정 기술평가기관으로서 식물 신품종 가치평가 모델(등록특허 제 10-1803171호), 농식품 특화 투자용 기술평가 모델 등 개발을 통해 평가의 공신력을 확보하고 있다.

셋째, KDB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벤처투자사, 크라우드 펀딩 중개사 등 금융기관과의 MOU를 통해 농식품 기술금융 활성화를 위한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지난 11월 30일에는 농식품 모태펀드(경기지역특성화 투자조합) 운용사인 ㈜이수창업투자, AJ캐피탈파트너스㈜와의 MOU를 통해 투자유치 지원채널 더욱 확대했다.

류갑희 이사장은 “2000억원을 돌파하는 기술금융 지원성과를 바탕으로 재단이 농생명 기술금융 전담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총력을 다 할 것”이라며 “내년도에도 이른바 죽음의 계곡으로 표현되는 자금부족에 대해 농산업체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있게 국민과 소통하며 관련 사업들을 추진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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