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동물교감치유 가치 인식 조사 결과 발표

[전업농신문=이호동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사람과 동물의 교감을 통해 정서적, 인지적, 사회적, 신체적 문제 예방과 회복을 돕는 ‘동물교감치유’에 대한 대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의 20세 이상 남녀 521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 결과 조사대상 10명 중 8명이 동물교감치유에 대해 들어봤거나 본 적이 있다(82.5%)고 답했다.

동말교감치유에 대한 ‘호감도’는 △서울‧수도권 △여성 △저연령 △가족 중 장애 등 질병이 있는 경우에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65.3%는 ‘동물교감치유의 가치가 높다’고 답했으며 심리‧정서적 안정감, ‘우울‧스트레스 감소, 삶의 활력 등을 이유로 꼽았다.

또한 응답자의 절반 이상(59.7%)은 앞으로 동물교감치유를 이용하고 싶다고 답했으며 본인과 부모, 자녀 순으로 치유 활동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아울러 농진청은 동물교감치유 서비스를 경험한 복지‧요양기관 14곳, 학교 7곳, 병원 4곳 등 25개 기관도 조사했다.

그 결과 지적장애, 자폐 등 발달장애에 가장 많이 제공되고 있었으며(88%), 신체장애(24%)와 인지장애, 조현병 등 정신질환, 저소득층, 일반인(16%) 이용이 뒤를 잇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기관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치유 효과도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타 92%는 효과가 있다고 답했으면 구체적으로는 심리적(96%), 인지적(60%), 신체적(48%) 효과 등이 있다고 답했다.

또 ‘동물교감치유의 가치는 지금보다 미래에 높게 평가받아 확대될 것(80%)’이라는 응답이 높았던 반면 ‘비용이 많이 든다(36%)’는 응답과 '살아 있는 동물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관리 등에 대한 안내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와 개선사항으로 꼽혔다.

지난해 진행된 이번 조사는 온라인 설문 조사(전국 남녀 521명)와 전화 조사(서비스 경험한 25개 기관)를 통해 진행됐다.

축과원 기술지원과 오형규 과장은 “동물교감치유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수요가 큰 만큼 앞으로 관련 연구를 확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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