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째 하락…유지류 10개월 연속 하락

지류·유제품·곡물 하락, 설탕 상승, 육류 ‘안정세’

[전업농신문=김지연 기자]세계식량가격지수가 지난 6월 하반기부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9일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160.8 포인트로 전월대기 2.1 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FAO 식량가격지수는 지난 5월까지 상승세를 유지한 뒤 6월부터 하락세가 이어져오고 있다.

이중 설탕은 상승했고 유지류와 유제품, 곡물은 하락, 육류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중 설탕의 경우 183.1 포인트로 전달대비 4.4% 상승했다.

설탕값은 세계 최대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브라질 중남부 생산량이 지난해 대비 27%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지난 3개월간 연속 상승했다.

유지류의 경우 125.3 포인트로 집계돼 전달보다 5.7% 하락했다.

특히 유지류 가격이 10개월간 지속적으로 하락함에 따라 1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팜유의 경우 주요 수출국 재고가 쌓이며 뚜렷하게 하락세를 보였고 대두유는 미국과 EU, 신흥시장 공급량 증가, 해바라기씨유는 흑해지역 생산량 호조세로 하락했다.

유제품 또한 175.8 포인트로 전달대비 3.3% 낮아졌다.

지난달 유제품 가격은 전년대비 13.9%, 올해 최고치인 지난 5월 대비 18.3% 하락한 모습을 보였으며 버터와 치즈, 전지분유 가격 하락은 뉴질랜드 재고와 수출물량 증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곡물은 164 포인트로 전월대비 1.1% 하락했다.

이중 밀 가격은 대규모 수출물량, 옥수수는 수출 경쟁 심화로 하락했다.

쌀은 필리핀 쌀 수입 수요와 주요 수출국 향미 생산량 감소에도 불구 신곡이 시장에 유입되며 값이 떨어졌다.

육류는 160 포인트로 전달과 비교했을 때 0.3 포인트 하락해 보합세, 전년대비 7.4%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중 양고기, 가금육, 돼지고기는 하락했고 쇠고기 값은 소폭 상승했다.

특히 돼지고기는 주요지역의 풍부한 수출 물량과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한 교역 제한 조치에 따라 3개월 연속 내림세를 걷고 있다.

이 밖에 2018-2019년 세계 곡물 생산량은 25억9520만톤, 곡물 소비량은 26억4930만톤으로 지난해와 올해 대비 각각 2.4% 감소, 1.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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