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약 안전성 검증 및 해외 진출 기반 조성 역할 할 것으로 기대

[전업농신문=이호동 기자] 장흥군 옛 장흥교도소 부지에 국내 유일 한약 비임상 연구시설(GLP)이 들어선다.

한약진흥재단(원장 이응세)은 지난 14일 한약 비임상 연구시설(GLP) 건축공사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약 비임상 연구시설은 한의약육성법에 따라 한의약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 검증을 지원하는 연구시설이다.

장흥군과 한약진흥재단은 지난 2016년 말부터 한의약의 표준화, 산업화를 통한 해외 진출 기반 조성을 위해 시설 건립을 추진해왔다.

한약 비임상연구시설은 임상시험용 한약제제 생산시설(GMP), 탕약표준조제시설과 함께 한의약 공공 인프라 구축 사업의 3대 인프라로 꼽힌다.

총사업비 95억원이 투입돼 건립되는 연구시설은 연면적 8000㎡ 부지에 SPF 청정 동물실, 세포 실험실, 한약제제 분석실 등 주연구동을 비롯해 부속 5개동으로 구성되며 완공은 내년 7월로 예정돼 있다.

완공 후에는 약 40명의 연구 인력이 상주하며 한의약 안전성 인식개선, 국가치매관리, 한방난임치료연구 지원, 해외진출 기반 마련 등의 업무를 추진하고 한의계 및 관련 기관과 연계사업도 활발히 추진될 예정이다.

이 원장은 “장흥군에 비임상 연구 GLP 시설을 건설하는 것은 우리나라 한의약산업 발전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시설이 완공되면 한의약의 경쟁력, 기술력, 혁신역량을 증진시키는 등 한의약산업이 세계시장에 진출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종순 장흥군수는 “통합의학과 생약산업으로 기반을 닦은 장흥군의 한의약 산업이 한약 비임상연구시설 건립으로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에도 뚜렷한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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