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농업인 대상으로 맞춤형 복지 서비스 제공해 만족도 높아

[전업농신문=이호동 기자]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은 지난 3일 새해 첫 현장경영으로 서울 용산에 있는 고령농업인 전용 콜센터인 ‘농업인행복콜센터’를 방문해 고령농업인과 직접 통화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상담사들을 격려했다.

이날 전남 영암군 군서면의 한 고령농업인은 김 회장과의 통화에서 “혼자 살고 있어 외롭고 몸도 아파 많이 힘든데 직접 전화해서 안부도 물어 주고 말벗도 되어 주어 정말 힘이 난다”며 “지난해 여름에는 고장이 난지 20년이 넘은 보일러를 새것으로 바꿔주고 청소도 해줘 이번 겨울에는 아주 따뜻하게 지내고 있고 김장김치까지 보내줘 아주 잘 먹고 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에 김 회장은 “농협에서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할 예정이니 어려운 점이 있으면 농업인행복콜센터로 언제든지 전화 달라”고 말했다.

또한 상담사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는 “여러분의 노고 덕분에 고령 농업인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한 마음으로 보내고 있다”며 “올해는 상담 인력도 늘리고 농촌을 찾아 현장지원단이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농촌은 인구 감소와 급속한 고령화로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지역사회공헌부 신설을 계기로 농협이 농촌 사회안전망 역할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임직원에게 부탁했다.

농업인행복콜센터는 70세 이상 농업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분야의 고충을 접수·안내하고 특히, 지역농축협에 신청한 돌봄대상자를 대상으로 말벗서비스 등의 정서적 위로와 돌봄도우미 방문 중개를 통해 생활불편을 해소하는 등의 맞춤형 종합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농협은 지난해 3월부터 돌봄대상자 중 취약농가를 선정해 도배, 장판, 페인트, 전기배선(LED등 교체), 부엌(싱크대), 화장실, 창호, 단열공사, 보일러 등 노후화된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농촌현장지원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그 규모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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