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저감 돼 민원 감소하고 출하일령 단축 등 큰 효과 보여

[전업농신문=이호동 기자] 축산환경관리원(원장 장원경)이 축산농가의 악취를 줄여주는 ICT 기계·장비를 농가에 순차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축산악취 ICT 기계·장비 설치 사업은 암모니아 가스, 온·습도 등 센서가 설치된 농가 내 측정된 악취데이터를 관리원의 ‘축산악취관제실’에서 모니터링해 축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관리원은 지난해 3월 장비를 시범적으로 설치한 4개 농가 중 경남 고성군의 한 농가에 대한 모니터링과 사후관리를 한 결과 ICT 장비를 사용했을 시 악취 민원 발생 저감 및 생산성 증가를 가져온 사례를 발굴했다.

비육돈사 내부에 설치한 축산악취 ICT 기계·장비를 활용한 결과 암모니아 가스 수치가 당초 10~11ppm(’18.3)에서 4~5ppm(‘18.11)으로 감소했고 이에 따른 월평균 민원발생이 8~12회에서 1~2회로 대폭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체 행동 강령을 만들어 돈사내외부의 암모니아가스 농도가 5ppm 이상인 경우 악취저감에 대한 조치를 취해 악취 민원 발생을 최소화했다.

이와 함께 암모니아 수치 변화를 파악해 돼지 활동을 파악해 질병이 걸리거나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돼지(환돈)를 격리한 것은 물론 농장주가 실시간 측정된 악취데이터를 분석해 악취수치가 감소된 시간에 백신 접종을 진행해 돼지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도 했다.

장비를 활용한 농가의 경우 사료요구율(3.57kg→2.80)과 폐사율(10%→2.1)은 감소했으며 출하일령(140일→120)도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 원장은 “축산악취 ICT 기계·장비 설치로 인해 악취저감시설 운영·관리 및 경영 수지가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민원도 줄어드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관리원은 축산악취 ICT 기계·장비를 활용해 농가 내 악취저감, 민원 감소 및 사료 요구율·폐사율 대폭 감소 등의 결과를 낸 우수농가의 사례를 정리해 축산농가의 교육 및 홍보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며 농가에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한 운영·관리 매뉴얼을 제작·배포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전업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