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농신문=이호동 기자] 장성군의 명물 ‘청정 고로쇠 수액’이 출하를 시작했다.

군은 이달 초부터 고로쇠 채취 지역인 북하면 남창마을과 가인마을 일대에서 채취한 수액을 15일부터 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고로쇠 수액은 칼슘과 마그네슘, 칼륨 등 미네랄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골다공증과 위장병, 피부미용 등에 좋은 건강 음료로 알려져 있다.

특히, 장성의 고로쇠 수액은 일교차가 크고 청정한 노령산맥의 고로쇠 나무에서 뽑아내 다른 지역보다 수액이 맑고 청량함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임가들은 지속 가능한 산림 자원을 유지하기 위해 수액의 채취 횟수와 나무 크기에 따른 구멍 개수를 엄격히 제한하는 등 자체적인 관리 감독에 힘쓰고 있다.

군 또한 ‘청정 고로쇠’의 품질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왔으며 지난해에는 고로쇠 수액의 가공단계를 자동화 기계로 관리하는 ‘임산물산지유통센터’를 열어 신속하고 위생적인 생산관리를 하고 있다.

남창고로쇠영농조합법인 정숙락 대표는 “제철을 맞아 달큰한 고로쇠 수액은 15일부터 만날 수 있으며 3월 말까지 약 18만 리터를 채취할 예정”이라며 “많은 분들이 장성 고로쇠를 찾는 만큼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장성 고로쇠 수액은 1.5리터와 18리터 포장 용기로 판매되고 있으며, 고로쇠 구입 관련 문의는 남창마을과 가인마을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