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11개 시군에서 3.3ha 규모로 실시 예정…수출 시장 경쟁력 제고 기대

[전업농신문=이호동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16일 담양군농기센터에서 딸기 새 품종의 신속한 보급을 위한 시범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교육에는 올해 시범사업 대상 지역의 농촌진흥기관 담당자들이 참석해 각 지역 특성에 맞는 품종을 도입하고 지역 특화 품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웠고 최근 5년간 농진청과 지방농촌진흥기관에서 개발한 품종의 특성을 주제로 한 교육도 진행됐다.

이날 설명회에서 선보인 딸기 새 품종은 ‘아리향’, ‘금실’, ‘메리퀸’, ‘베리스타’ 4가지 품종이다.

이중 ‘아리향’(농진청 육성)은 단단하고 향이 좋으며 과일 무게가 25g 이상 생산되는 비중이 70퍼센트를 넘는 대과형 품종이다.

또 중대과형 품종인 ‘금실’(경상남도농업기술원 육성)은 평균 당도가 높고 은은한 복숭아 향이 나며 ‘메리퀸’(담양군농업기술센터 육성) 품종은 당도 12.1브릭스로 높고 열매가 단단하고 형태가 좋아 장거리 수송에도 유리하다.

생산성이 좋고 단단한 품종인 ‘베리스타’(경상북도농업기술원 육성)는 유통성이 좋으며 흰가루병, 탄저병, 응애 등 각종 병해충에 강하다.

이번에 소개된 품종들은 달콤하고 과즙이 풍부하며 단단한 특성으로 농산물 유통 전문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수출 유망 품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원예특작과학원 박동구 기술지원과장은 “우리나라에서 육성한 딸기 품종을 다양화함으로써 내수와 수출 시장의 경쟁력을 키우고 지역 특색을 반영한 딸기 새 품종이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1개 시·군에서 3.3ha 규모로 실시하는 이번 시범사업은 내년까지 규모를 점차 늘려갈 계획이며 농진청은 딸기 새 품종의 종묘 구입, 특성별 재배 기술, 시설하우스 환경과 포장재 개선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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