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월동배추 가격 안정 위해 추가대책 추진

[전업농신문=김지연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는 공급 증가 등으로 가격이 평년보다 38% 정도 낮게 형성되고 있는 월동배추의 가격 안정을 위해 수급안정 대책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월동배추는 재배면적이 평년 대비 1.7% 증가했고 단수도 7.0% 증가해 생산량이 8.9% 증가한 33만6000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평년 생산량(30만9000톤)보다 2만7000톤, 작년 12월말 전망치(32만7000톤)보다 9000톤 늘어난 것으로, 11월 이후 기상여건이 양호해 생육이 지속적으로 촉진됐기 때문이다.

월동배추 생산량이 증가한데다, 최근 3년 연속으로 발생한 한파 피해로 김치업체 등 대량 수요처의 저장량이 증가해 소비도 감소하면서 최근 배추가격은 평년보다 낮게 형성되고 있으며 월동배추 출하 대기 물량이 많아 향후 가격도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농식품부는는 지자체 등과 협조해 총 2만5000톤 시장격리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 시점에서 수급상황을 재점검해 추가 대책도 신속히 마련할 계획이다.

수매비축 3000톤을 추진하고 채소가격안정제를 활용한 출하정지를 당초 8000톤에서 1만톤으로 확대해 실시했다.

또한 전남도 자체 산지폐기도 당초 9000톤에서 1만톤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으며 21일까지 대상 포전을 확정해 27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산지유통인 등도 자율적으로 2000톤 감축을 실시하고 있으며 설 성수기를 맞아 할인판매를 적극 실시해 소비도 촉진해 나간다.

농식품부는 현재 추진 중인 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는 한편, 현 시점에서 월동배추 수급상황을 재점검한 후 추가 대책도 조속히 마련하여 수급‧가격을 선제적으로 안정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번에 마련할 추가 대책은 2월부터 월동배추 출하가 마무리되는 5월 상순까지 초과 공급 예상량 전량을 대상으로 시장격리 등 가격안정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수급점검회의 등을 통해 현장의 의견도 적극 수렴해 보다 가시적인 수급‧가격 안정 효과가 나타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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