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농가소득 4000만원 진입

농경연, ‘농업전망 2019’ 개최

쌀 등 주요 농축산품 가격하락 예상

[전업농신문=김지연 기자]지난해 농업생산액이 50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는 농가소득이 4000만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축산물 가격은 쌀과 축산물 가격이 낮아지면서 전반적으로 안정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23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농업전망 2019’ 행사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농업 및 농가 경제 동향, 농축산물 수급 전망을 발표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농업생산액은 50조1890억원으로 추산된다. 전년보다 4.2% 증가한 규모다.

농업생산액이 5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쌀과 한우 가격의 상승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연구원은 분석했다.

올해 농업생산액은 지난해 급등했던 품목의 가격이 안정되면서 지난해보다 1.5% 감소한 49조442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농가소득은 농업 외 소득 증가로 인해 지난해보다 1.1% 증가한 4006만원을 기록, 처음으로 4000만원대에 진입할 전망이다.

2028년에는 농가소득이 484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농축산물 가격 개념의 농가판매가격지수는 2015년을 100으로 했을 때 지난해 107.9로 나타났다. 올해는 105.4로 2.3% 낮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곡물류(-5.6%), 축산물(-5%), 채소류(-2.4%), 청과류(-0.7%) 등 과실류(1.3%)를 제외한 주요 품목 모두 가격이 하락할 전망이다.

2018년산 단경기(올해 7~9월) 쌀 가격은 지난해 80㎏당 수확기 가격 19만3570원보다 4.4% 하락한 18만5000원으로 예상된다.

한우와 돼지, 산란계 사육 마릿수가 모두 지난해보다 1.3~18% 증가해 가격이 하락할 전망이다.

경영비 개념의 농업구입가격지수는 노임과 농기구 값, 비룟값 증가로 인해 0.5% 증가해 지난해 98.2에서 올해 98.7로 0.5% 상승할 전망이다.

농가 인구는 지난해보다 1.7% 감소한 234만명, 농가 호수는 1.4% 감소해 101만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농림어업취업자 수는 지난해보다 1.5% 증가해 136만명으로 예상된다.

가축 사육 마릿수는 지난해보다 2.4% 증가한 1억9200만 마리로 관측된다.

농축산물 수출액은 2.2% 증가해 65억5천만달러(약 7조3976억원), 수입액은 0.6% 증가한 275억8000만 달러(약 31조1489억원)로 예상된다.

식생활 변화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육류와 수입과일 소비는 각각 연평균 1.3%, 2.2% 늘겠지만, 곡물과 채소 소비는 각각 0.7%, 0.9%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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