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벼 보급종 차액지원사업 등으로 쌀농사 뒷받침

[전업농신문=이호동 기자] 장성군(군수 유두석)의 단계별 쌀 농업 정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높은 쌀 생산량을 보인 장성군은 지난 2016년 단보당 521kg이던 생산량이 2017년 535kg으로 늘어났고 지난해에는 이상저온과 폭염 탓에 다소 줄어든 524kg을 생산했지만 전남 22개 시・군 중에는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쌀 생산성 증대는 생산단계부터 기술 지원, 유통까지 단계별 쌀농업 지원 정책이 뒷받침된 결과로 분석됐다.

군은 재배과정에서 상토 및 매트, 맞춤형비료, 육묘상자처리제, 액상규산 등 농자재를 비롯해 경화장, 건조기, 지게차 등 농업시설까지 다양하게 지원했으며 농자재도 농업인이 참여하는 심의를 거쳐 선정된 우수한 제품으로 일괄 공급해 생산 증대 효과를 극대화 시켰다.

또한 올해부터 정부 보급종 가격과 수매가 차액을 1만원씩 보조해주는 ‘벼 보급종 차액지원사업’을 시작해 생산 단계별로 철저히 품질 관리가 돼 순도가 높고 발아율이 높은 종자를 보급하고 있다.

더불어 방제 단계에서 광역방제기나 드론 등을 이용해 단지별로 농약을 일제히 살포하는 ‘병해충 공동방제’를 전국 최초로 도입해 농업인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런 방식으로 방제를 진행할 경우 적기 공동 방제가 되기 때문에 방제 효과가 뛰어나고 최근 이상기후로 증가하고 있는 돌발 병해충에 대한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어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군 관계자는 “일정한 품질 심의를 거쳐 선정된 우수한 농자재가 일괄 공급되고 적기에 맞춰 공동방제가 실시되기 때문에 장성 쌀 품질이나 생산성이 전체적으로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또한 유 군수는 “지난 몇 년 간 쌀농사에 대한 적절한 맞춤 지원을 해 왔고 그 결과 생산비가 절감되고 품질까지 향상되는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정성스레 길러진 쌀이 제값으로 유통되고 또 해외시장까지 판로를 넓혀 농가 소득이 안정되고 나아가 쌀 농업의 미래도 보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생산단계뿐 아니라 쌀 판로 확대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장성군은 지난 2016년 해외 쌀 시장 공략에 나선 이후 지금까지 12회에 걸쳐 러시아와 미국 등에 총 170톤을 수출하는 성과를 얻었다.

올해도 ‘친환경 쌀 수출 생산 단지 조성 시범사업’을 추진해 고품질 친환경 쌀 재배 메뉴얼을 적용한 우수 쌀을 재배해 외국 소비층 입맛 공략에 나서는 것은 물론 지난해에 이어 NH농협무역의 수출용 즉석밥 ‘소반’의 원료곡으로 장성쌀을 계속 납품하고 전국 쌀 12대 브랜드에 진입해 고품질 쌀로 인정받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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