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구제역·AI 차단 방역에 혼신

[전업농신문=이호동 기자] 영암군(군수 전동평)은 경기 안성 젖소 농가에서 구제역이 첫 발생된 후 인근 지역으로 연이어 확대됨에 따라 구제역 위기단계를 경계단계로 상향하고 구제역 방역대책 본부 상황실을 설치하는 등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농협중앙회 영암군지부 및 영암축협 공동방제단, 축산 관계자들과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구축, 설 연휴 기간에도 구제역 원천 차단을 위해 소, 돼지 등 우제류 1304농가에 11만1717두에 백신접종을 진행해 지난 4일 일제 접종을 마쳤다.

이와 동시에 설을 맞이해 고향을 찾은 귀향인들의 축산농가 방문 자제, 축산인 모임 자제 등을 SMS 홍보하고 영암축협에서 운영 중인 가축 우시장도 오는 22일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또한 설 전후 2일과 7일을 영암군 일제 소독의 날로 정해 취약지역 및 농가 축사 내, 외부 주요 도로변 등에 대해 축협공동방제단과 군 보유 방역차량 6대, 오리휴지기 농가로 구성된 자율방제단 차량 5대를 동원해 일제 소독을 실시했으며 농가 자체 소독을 유도하기 위해 소독약품 과 생석회를 읍면별로 긴급 공급해 매일 축사 소독을 확인했다.

이 외에도 드론을 활용해 방역 취약지역인 저수지 및 영암천변 등 우제류, 가금류 밀집 지역에 대해 항공방제를 매주 1회 추진해 가축 질병 원천 차단에 주력하고 있으며 지난달 31일 구제역 마지막 발병 이후 현재까지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구제역 잠복기간이 14일인 점을 고려해 앞으로 1주일이 최대 고비인 만큼 축산관계단체 및 농가와 함께 방역을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구제역 의심 가축 발견하거나 백신접종으로 인한 부작용이 있는 농가에서는 해당 읍·면이나 군에 즉시 신고해주기 바란다”며 ”무엇보다 축산농가와 축산종사 관계자들의 자발적인 차단방역 실천이 있어야 앞으로 구제역·AI·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각종 가축전염병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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