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복분자 산업에 13억원 투입해 침체된 산업에 활기 불어넣어

[전업농신문=김민수 기자] 고창군(군수 유기상)이 지역 3대 현안사업 중 하나인 복분자 산업 활성화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고창군은 1993년부터 농가 소득작목 및 지역 특화작물로 ‘복분자’ 재배를 지원해 왔으나 생산량 증가와 재고 과잉 등에 따른 가격 하락, 연작에 따른 고사, 아로니아·멜론 등 타 작물 재배가 늘어나면서 복분자 재배농가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군은 13일 올해 지역 특화 작물인 복분자 산업 활성화를 위해 총사업비 13억원을 투입해 각종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먼저 복분자 생산 안정화 지원 사업으로 복분자 신규 식재비 지원과 토양 산성화 개선을 통한 지력증진에 도움이 되는 유기농자재를 지원하며 신규 식재 농가의 경영비 절감 지원, 복분자 수급 안정을 위한 생산이력제 도입, 고창 복분자 축제와 수박축제를 통한 명품 고창 농산물 홍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복분자 고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실증시범사업에 5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고품질·안전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영농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복분자 생산 안정화를 위해 생산 농가를 현장에서 만나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농업인이 진정으로 필요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농업인 스스로 복분자를 식재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마련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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