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국내 개발 품종 시장 확대 위한 평가회 개최

[전업농신문=이호동 기자] 농촌진흥청이 국산 프라지아 우수 품종 홍보와 농가 보급 확대를 위한 평가회를 개최했다.

지난 13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농가와 유통업계, 플로리스트, 소비자와 관련 단체가 참석해 새롭게 선보이는 국산 프리지아 20여 계통을 평가하고 국내외에서 개발한 기존 품종 20여 가지를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선보인 신품종 중 가장 대표적인 ‘원교 C3-78’ 계통은 11월부터 12월께 출하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알뿌리(구근)에 저온 처리를 하는 기존의 품종과 달리 저온 처리를 하지 않아도 20일 이상 꽃이 빨리 피고 주황색의 홑꽃 중대형화로 자람세와 꽃대직립성이 강해 개화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지난 1월 거래량을 조사한 결과 약 2만 1000속이 거래돼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크고 선명한 노란 겹꽃이 눈에 띄는 ‘골드리치(2008년 육성)’는 재배 기간이 짧아 난방비 부담이 적은 에너지 절감형 품종으로 재배 농가의 평이 좋아 시장 점유율(39.3%)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원희 화훼과장은 “개화가 빠른 극조생종 품종 개발로 국내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수출 약세에 대한 대안으로 꺾은 꽃뿐만 아니라 구근과 분화용 품종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999년부터 프리지아 새 품종을 연구해온 농진청은 2003년 ‘샤이니골드’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모두 46품종을 육성했으며 이러한 노력으로 국산 품종 보급률도 2.9%(2008년)에서 49.8%(2015년)까지 늘었고 지난해에는 60.4% 기록해 외국산 점유율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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