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 중국 수의약품감찰소와 기술교류 양해각서(MOU) 체결

[전업농신문=이호동 기자] 우리나라 동물용의약품의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마련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지난 12일 한·중 동물용의약품 품질 향상 및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국 수의약품감찰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검역본부는 지난해 9월 중국 수약대회에서 양국의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을 위한 정보교류와 공동연구 등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은 협력 방안을 중국 수의약품감찰소에 제안했고 11월부터 중국 수의약품감찰소장과 관계자를 초청해 양 기관 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협의한 결과 지난달 최종 합의안을 도출했다.

중국 동물용의약품 시장은 지난 2017년 기준으로 세계시장의 약 23%를 차지하는 7조9000억원 규모의 거대 시장으로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의 한국산 동물용의약품이 중국의 등록 및 평가 기준에 대한 정보 부족과 까다로운 인허가 절차 등으로 중국 시장 진출의 장벽이 돼왔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합의안 도출은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 한·중 검역당국은 합의안을 바탕으로 동물용의약품의 관리 제도, 평가, 검정 및 검사기법 등에 대한 정보교류 및 공동연구, 신약 및 생약제제 평가 기술교류 등 6개 분야에 대한 기술교류를 진행할 예정이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로 양 기관 간 전문가 파견, 수입 등록 허가·평가 기준에 대한 정보교류 및 시험·검사 방법 등에 대한 기술교류, 정기적 공동 심포지엄 개최 등을 통해 국내 동물용의약품의 중국 시장 수출 확대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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