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도라지와 오미자 활용한 요리법 소개

도라지 사진

[전업농신문=이호동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이 환절기를 맞아 기관지와 폐 건강에 도움이 되는 토종약초로 도라지와 오미자를 추천했다.

동의보감에는 도라지가 폐 기능이 약해 숨이 찬 것을 치료하고 목구멍이 아픈 것을 낫게 하며 오미자는 흩어진 폐의 기운을 수렴해 기침이 나고 숨찬 것을 치료한다고 나온다.

‘귀하고 길한 풀뿌리가 곧다’는 ‘길경’이라는 한약명을 가진 도라지는 섬유질, 칼슘, 철이 풍부한 것은 물론 기관지 점막을 튼튼히 하고 면역력 증진을 돕는 사포닌 성분이 많아 무침, 볶음 등의 요리로도 활용도가 높다.

또한 도라지에 튀김옷을 입히고 튀겨낸 후 강정을 만들면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잘 먹을 수 있다.

오미자 사진

폐와 기관지를 보호하고 기능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오미자는 생으로 먹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청을 만들어 먹으면 좋다.

청을 만드는 방법은 밀폐용기에 오미자와 설탕을 1:1로 넣고 그늘에서 설탕이 녹을 때까지 2일~5일간 보관한 후 냉장고에서 1개월∼3개월 숙성한 뒤 체에 걸러내면 된다.

오미자청은 따뜻한 물을 넣은 향긋한 차로 마시거나 탄산수를 넣어 톡 쏘는 음료로 마실 수 있으며 우유를 넣어 상큼하면서도 부드럽게 마시거나 막걸리와 함께 달콤한 술로 즐길 수도 있다.

원예특작과학원 장재기 약용작물과장은 “갈수록 대기질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는 만큼 평소에 전통약초를 활용한 보조 요법으로 호흡기 관리를 할 수 있다”며 “다만 식품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약초일 경우 한방 전문가와 반드시 상의한 후 사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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