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농기센터, 수정불량, 낙과 주의 당부

[전업농신문=김진섭 기자] 정읍시농업기술센터가 지난 겨울철 기상 패턴이 전남 지역에 큰 피해를 입힌 2013~14년 겨울 기상과 유사하다며 저온피해에 미리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전남지역은 2013~14년 봄철 저온으로 녹차 잎 서리피해, 국지적인 우박피해 등의 재해를 겪었으며 최근 10년간 3월부터 5월까지 저온이 평균 10.7일 발생하는 등 발생 빈도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기술센터에 따르면 저온피해 증상으로 사과와 배, 복숭아 등 과수에서는 수정불량과 낙과 등이 발생하며 수박과 토마토 같은 시설채소는 착과율이 낮고 병해가 생긴다. 또한 인삼에서는 줄기 부러짐과 잎마름, 시듦, 잿빛곰팡이병 등의 병이 일어난다.

따라서 저온피해를 대비하기 위해 과수는 과수원에 열풍기 가동과 살수, 송풍을 실시하거나 적극적인 인공수분이 필요하며 채소는 유묘기 보온을 철저히 하고 병해충방제에 힘써야 한다.

특히, 인삼의 경우에는 걷어둔 해가림 망과 방풍 울타리를 조기에 설치해 조기출아를 사전에 방지해야 한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저온피해 발생 시 요소 엽면시비와 습해예방, 병해충방제 등 사후관리에 대한 영농지도를 펼쳐나가겠다”며 “저온피해를 대비하기 위해 살수 시 충분한 물이 확보돼야 하고 열풍기 가동 시 화재에 주의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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