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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볍씨 소독 ‘물‧종자의 양’ 꼭 지켜야”농진청, 벼 키다리병 방제 올바른 볍씨소독법 소개
진도군농업기술센터가 지난달 29일 서부농기계임대사업소에서 친환경 볍씨 소독 연시회를 열고 있다. △사진제공=진도군농업기술센터

[전업농신문=이호동 기자] 종자 전염병인 벼 키다리병 예방에는 종자소독이 가장 효과적이며. 이 경우 알맞는 물과 종자 양을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벼 키다리병은 이삭이 팰 때 감염된 종자가 1차적인 전염원이 되는 전염병으로 못자리부터 본답 초기와 중기에 많이 발생해 매년 벼 농가에 피해를 입히고 있다.

볍씨 소독 관련 기술 개발과 교육, 홍보로 못자리에서의 벼 키다리병 발생은 점점 줄어들고 있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병 발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특히 본답에서의 발생이 다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종자소독을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이에 따라 벼 키다리병 예방을 위한 올바른 볍씨 소독 방법을 최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볍씨소독을 할 때 소금물가리기를 통해 쭉정이 벼를 먼저 골라내면 소독 효과를 20~30% 높일 수 있다.

또한 종자의 까락(까끄라기)을 없앤 뒤 메벼는 물 20L 당 소금 4.2kg, 찰벼는 물 20L 당 소금 1.3kg을 녹인 다음 볍씨를 담근 후 물에 뜬 볍씨는 골라내고 가라앉은 볍씨는 깨끗한 물에 2~3회 씻어 말리면 된다.

온탕 소독법은 친환경 농가뿐만 아니라 일반 농가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볍씨 소독 방법으로 60℃의 물 300L 당 볍씨 30kg을 10분 동안 담갔다가 꺼내 바로 식혀주면 된다. 물과 종자의 양 등 조건만 제대로 지켜 실시한다면 90%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고온에 민감한 ‘고운벼’, ‘삼광벼’, ‘운광벼’, ‘일미벼’, ‘풍미벼’, ‘동진1호’, ‘서안1호’, ‘신운봉1호’ 등은 위의 조건을 지키지 않으면 발아율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고 볍씨 소독 이후에도 적정 파종량을 지키고 고온 육묘를 하지 않는 등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소금물가리기나 온탕 소독을 마친 볍씨는 적용 약제별로 배수에 맞게 희석한 다음 약제 20L 당 볍씨 10kg을 30℃의 온도로 맞춰 48시간 담가두면 된다.

아울러 병 발생이 심했던 지역에서 생산한 벼를 종자로 사용할 때는 우선 30℃ 물에 침투이행성 약제를 섞고 종자를 넣어 48시간 담갔다가 싹이 트기 시작할 때 다른 약제로 바꿔 24시간 담가두거나 습분의 처리 뒤 바로 파종하면 방제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특히 해마다 같은 계통의 약제를 사용하면 내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2~3년 주기로 약제를 바꿔주는 것이 좋으며 벼꽃이 피는 시기에는 병원균 포자가 바람에 날려 감염 종자가 되기 때문에 건전 종자 생산을 위해서는 본답에서 인근 농가와 공동방제를 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작물보호과 김현란 과장은 “최근 본답의 벼 키다리병 발생이 꾸준히 늘어 종자 감염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종자를 과도하게 겹쳐 쌓으면 소독 효과가 떨어지니 물과 종자의 양을 반드시 지켜 볍씨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호동 기자  lhd037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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