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aT, 과잉물량 시장 격리 이어 해외 수출 장려

[전업농신문=김지연 기자] 최근 가격 하락한 양배추 등 월동채소류 소비활성화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가 나섰다.

aT에 따르면 양배추의 월평균 소매가격은 2463원/1포기(4월 8일, 상품 기준)으로 최근 5개년 평균값(최대·최소값 제외)인 평년가격(3119원/포기)과 비교해 20%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평년의 경우, 겨울 양배추가 본격 출하되는 1월에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가 2∼4월은 가격 보합세를 보였다.

한편, 올해는 지난겨울 따뜻한 날씨로 겨울 양배추생산량이 크게 늘어 1월부터 가격 하락세를 보이며 낮은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지난달 농업관측월보에 따르면, 겨울 양배추 시세가 낮게 형성된 원인은 주산지인 제주지역의 재배면적이 증가했고 생육기 기상호조로 생산량은 대폭 늘어났으나 소비는 부진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배추 가격 추이 그래프. △제공=aT

농식품부는 양배추 가격안정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3월까지 채소가격안정제 등을 활용해 양배추 출하 면적 조절과 수매비축, 지자체 중심의 자율 감축 등을 통해 공급과잉 물량 22.5천 톤을 시장격리했다.

그 외에도 수출 물류비를 지원하는 등 양배추를 비롯한 월동채소류의 수출도 적극 장려하고 있다.

한편, 양배추는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올리브, 요구르트와 더불어 서양의 3대 장수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위궤양, 위장트러블에 효과가 좋고, 장운동을 활발히해 변비 예방과 유해물질 배출에 도움이 되며 피부세포의 노화를 막는 등 다양한 효능이 있다.

aT 관계자는 “작황이 좋아 양배추 생산량이 평년보다 크게 늘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좋은 시기”라며 “불규칙한 식사로 위장 건강이 염려되는 현대인의 건강에 좋은 양배추를 다양한 조리법으로 활용해보기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월동채소 소비촉진을 위해 aT에서 제공 중인 레시피와 가격동향 자료는 aT 공식 블로그와 카카오플러스, 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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