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농기원, 발병 시 조속한 대응 중요

충남농기원이 토마토 바이러스 피해에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사진은 토마토황화바이러스 모습. △사진제공=충남농기원

[전업농신문=김지연 기자] 충남도농업기술원 과채연구소는 부여, 논산, 천안 등 충남 전역에서 지난해보다 일찍 토마토 바이러스가 발생하고 있다며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이번에 도내에서 발생한 토마토 바이러스는 △토마토반점위조 바이러스병(TSWV)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병(TYLCV) △토마토황화바이러스병(ToCV) 등이다.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병은 꽃노랑총채벌레에 의해 전염되며 잎에 반점이 생기는 것을 시작으로 병이 진전되면서 새순이나 줄기가 갈색으로 변하고 열매에는 얼룩이 형성된다.

담배가루이에 의해 전염되는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병과 토마토황화바이러스병은 잎이 노랗게 변하면서 생육이 위축되는 증상은 서로 유사하지만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병의 경우 잎이 말리는 증상이 있다.

바이러스 병의 방제를 위해서는 병을 옮기는 해충의 알과 성충을 모두 죽여야 하며, 계통이 다른 살충제를 번갈아 살포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또 바이러스 병이 발생했을 때 감염된 토마토는 회복되지 않으므로 빨리 제거해 확산을 막고, 발생이 심한 포장은 토양 소독을 해야 한다.

과채연구소 이문행 연구사는 “최근 공주시 신풍면과 논산지역에서 발생한 바이러스 피해도 고추와 상추에서 전염된 것으로 추정 중”이라며 “토마토 재배 전 고추, 상추, 멜론 등을 재배했거나 인근에서 재배하는 경우 총채벌레가 옮겨와 병을 발생시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업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