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원료 영양성분 추가·영양소 요구량 보완 등 실시

한우사양표준 사료배합 프로그램 초기 화면 모습. △사진제공=농촌진흥청

[전업농신문=이호동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이 ‘한우사양표준 사료배합 프로그램’에 사료 영양성분과 단기 사육 기술의 최신 정보 등을 담아 축산 농가가 더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한우 농가에서 편리하게 섬유질배합사료를 만들 수 있도록 개발된 한우사양표준프로그램은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영양소에 맞춰 농식품 부산물에 첨가하는 원료의 비율을 알려줘 축산농가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은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 개선으로 원료의 영양성분이 추가됐으며 사육 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영양소 요구량도 보완됐다.

영양성분은 ‘한국표준사료성분표’를 바탕으로 기존 자료에 18종의 원료가 추가됐으며 농가에서 개별적으로 정보를 얻기 어려운 농식품 부산물 35종과 수입 조사료의 등급별 데이터도 제시했다.

또한, 가축의 정확한 영양소 요구량을 알 수 있도록 기존의 단기비육 사양 기술을 적용해 영양 수준을 조절했다.

이 프로그램을 농가에 시범 적용한 결과, 부산물 활용으로 사료비는 평균 24.7% 줄었고 육질 등급과 육량 향상으로 소득은 158%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현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이달 말 청년농업인을 대상으로 실습을 진행하고 7월∼8월에는 전국한우협회와 함께 전산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축과원 영양생리팀 김상호 과장은 “한우의 사료비 절감과 축산업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배합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전했다.

한우사양표준 프로그램은 국립축산과학원 누리집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사용자 편의성 향상을 위해 최신 사료성분 정보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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