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7년째, 지역주민 농업체험 공간으로 인기

친환경농업 주말농장 개장식에서 박준식 조합장(가운데)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단체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관악농협

[전업농신문=김지연 기자] 관악농업협동조합(조합장 박준식)은 최근 도시인들의 농업농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우리 농산물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해서 도농교류를 촉진하고자 환경농업 주말농장 개장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관악농협은 지난 90년 5월 서울에서는 최초로 주말농장을 개장해 올해로 27년째 지역 주민들에게 농업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건강한 먹거리와 자녀 자연생태체험으로 교육의 장 역할을 하고 있다.

주말농장은 도시인들에게 각박한 도시에서 벗어나 가족 단위로 농촌에서 여가를 즐기며 직접 영농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자연학습장으로 자녀에게 땀 흘려 농사를 지으면 수확기에 노력한 만큼 거둔다는 자연의 법칙을 직접 경험케 하려는 부모들의 관심이 높다.

특히 이번 주말 농장에서는 ‘보라매초등학교’ 5학년 12명의 학생이 단체로 텃밭을 분양받아 방과 후 여가시간을 이용해 ‘어린이농부’가 되어 보기로 했다.

텃밭을 일궈보지 못했던 어린이들이 밭을 일구며 조합에서 나눠준 씨앗파종과 다양한 모종심기 거름주기 등으로 텃밭 가꾸기의 기초를 배워보고 농작물을 수확해 보며, 농부의 땀을 직접 체험하는 값진 시간을 갖는다.

관악농협 주말농장 개장식에서는 5평의 텃밭 분양을 5만원에 분양하면서 각종 모종(고구마, 고추, 청양고추, 가지, 토마토, 비트, 호박, 강낭콩)과 채소씨앗 5가지, 퇴비를 무상으로 나눠주고 농작물 재배에 필요한 기본적인 농사기술을 가르쳐 주며 농작물이 잘 수확될 수 있도록 지도했다.

오는 10월에는 작물 수확 품평회를 열어 참가자들이 수확한 농작물을 평가해 다양한 상품을 시상할 예정이다.

박준식 조합장은 “주말농장을 통해 온 가족이 다함께 농사를 지으면 가족 간에 유대감을 형성하고 특히 어린이들은 가족과 함께 흙을 만지며 자연을 접하면서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되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텃밭을 열심히 물주고 가꾸어서 농산물 재배의 기쁨을 누리고 이웃과 소통하는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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