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에 박진도 씨…농어업 지속가능한 방전방향 논의
[전업농신문=김지연 기자] 농어업·농어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공익적 기능 실현을 위한 중장기 정책방향 등을 협의하고 대통령 자문에 응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이하 농특위)가 25일 출범했다.
농특위는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이 지난해 12월 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후 4개월간에 걸친 시행령 제정, 위원회 구성 등의 준비를 마치고 25일 시행됨에 따라 이날 정식으로 발족한 것이다.
주목을 끌었던 농특위의 위원회는 박진도(68‧사진) 위원장을 비롯해 당연직 위원 5명과 위촉직 위원 22명 등 총 28명으로 구성됐다.
지역재단 이사장인 박 위원장은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에서 농정개혁T/F 위원장을 맡아 문재인 정부의 농정개혁 과제를 제시했으며, 그동안 각종 정부 위원회와 농업관련 학회 등에서 활동해 왔다.
당연직 위원으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이 참가했다.
민간위원에는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임준택 수협중앙회장,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 김영재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 김홍길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 김동현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강선아 청년농업인연합회장, 김옥임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곽금순 환경농업단체연합회장, 강애심 제주해녀협회장 등 10명이 농어업인 대표로 위촉됐다.
또 농어업전문가로 오현석 지역아카데미 고문, 황수철 농정연구센터 소장, 이시재 가톨릭대 명예교수, 정구용 상지대 명예교수, 정은조 남북산림협력포럼 이사장, 김윤식 경상대 교수, 양준일 ㈜새한농 대표, 이춘우 부경대 교수, 임정빈 서울대 교수, 강경심 공주대 교수, 김영란 목포대 교수, 오형은 지역활성화센터 대표 등 12명이 이름을 올렸다.
농특위는 위원회의 효율적인 운영과 논의를 위해 본 위원회 밑에 농어업‧농어촌‧농수산식품 분과 등 3개 분과위원회를 두고, 특정 농어업․농어촌 관련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도 운영할 계획이다.
농특위의 역할은 농어업·농어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공익적 기능 실현을 위한 중장기 정책방향, 농어촌 지역발전 및 복지증진 등 농어업‧농어촌과 관련된 다부처·다기능적인 사안을 협의하고, 농어업‧농어촌 발전방안에 대해 대통령 자문에 응하는 것이다.
농특위는 앞으로 농어업인의 삶의 질 향상과 농어촌 발전, 농어업의 중요성에 대한 대국민 공감대와 인식을 확산시킬 수 있도록 활동할 계획이다.
한편 농특위는 문재인 대통령의 농정공약사항으로 국가 농정의 기본 틀을 바꾸고 농정의 근본 전환을 추진하기 위해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의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돼 여‧야 논의를 거쳐 관련 법률이 지난해 12월 24일 제정·공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