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만원 투입, 관내농가 28곳에 ‘교미교란제’ 지원

[전업농신문=김지연 기자] 공주시(시장 김정섭)가 담배나방으로 인한 고추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내 고추 재배농가에 예방약품을 지원했다.

최근 공주시에 따르면, 신풍면 시설 고추 재배농가 28곳에 담배나방의 교미 번식을 방해하는 이중 복합 교미 교란제 270팩과 토양소독제 273병, 토양개량제 405개를 지원했다.

지원 사업비는 지난해 충청남도농업기술원이 실시한 ‘지역창조농업 시범사업’ 공모 선정에 따라 확보된 6000만 원이 투입됐다는 것.

담배나방 유충은 고추 과실을 뚫고 들어가 풋고추와 홍고추 과실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며, 담배나방의 피해를 입은 과실은 세균에 의한 무름병이 발생해 과실이 물러 떨어져 농가에 큰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페로몬 트랩’이라는 불리는 교미 교란제는 나방 암컷이 수컷을 유인하기 위해 분비하는 페로몬을 인공적으로 합성한 것으로, 수컷나방이 암컷을 찾는데 혼선을 일으켜 교미를 방해하고 번식 자체를 차단하는 것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교미 교란제는 농약사용 횟수를 줄이고 친환경농산물 생산과 경영비 절감으로 농가소득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며, “설치한 지 4개월이 지나면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농가마다 적기에 사용해 담배나방의 피해를 최소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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