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경남 함안군 봉성저수지에서 ‘정밀안전진단 시연회’ 개최

한국농어촌공사 김인식 사장(앞줄 왼쪽서 두번째)이 10일 경남 함안군 봉성저수지에서 열린 ‘정밀안전진단 시연회’에서 CCTV가 설치된 노후관 탐사 장비 설명을 듣고 있다.

[전업농신문=이호동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는 10일 경남 함안군 봉성저수지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조근제 함안군수 등 지자체 관계자, 공사 안전관리 담당자,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밀안전진단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연회는 갈수록 극심해지는 자연재해·재난에 대비해 안전진단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안전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연회는 길이 569m, 높이 35m의 봉성저수지 제방과 여수토(물넘이) 등을 토목·재료·지질·기전조사로 나눠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됐다.

시연회에서는 기계, 전기, 건축 진단장비 소개와 함께 콘크리트 균열깊이 측정과 철근탐지기를 사용해 콘크리트 속을 탐사하고, 강도 시험을 위한 재료를 채취해 압축강도 확인과 시약을 사용한 구조물의 잔존 수명을 예측하는 시연이 이뤄졌다.

이어 CCTV를 이용, 취수시설 연결관 내부를 촬영해 균열 및 누수 등을 조사하고 취수탑 등 인력 접근이 어려운 시설물은 드론을 이용해 파손 및 누수와 균열을 점검하는 시연을 했다.

한편 그동안 공사는 전국 3400여개 저수지를 비롯한 1만4000여개 농업기반시설에 대한 주기적인 정기점검과 보수·보강을 실시해왔다.

올봄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2019국가안전대진단’에는 농업기반시설 뿐만 아니라 건설현장 등 1835개소에 지역민, 지자체 관계자가 참여하는 합동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지난 2013년부터는 ‘시설물점검 119센터’를 신설, 지자체 관리 농업생산기반시설이 재해로 인해 구조적 안전성이 의심되는 경우 무상 긴급점검을 지원해오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미얀마, 라오스 등에 저수지, 댐 안전 분야 기술지원을 실시하는 등 국가 간 기술교류 증진에 기여해오고 있다.

김인식 사장은 “시설물 안전진단은 시설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적합한 개보수를 진행함으로써 갈수록 대형화하고 빈번해지는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며 “모든 상황에 대비해 꼼꼼하게 점검하는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올바른 안전문화 확산에 힘써 국민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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