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한국식물병리학회 공동, 13~17일 코엑스에서 열려

13~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4회 식물바이러스병 국제 학술토론회에 참석한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황정환 원장(왼쪽 세 번째)과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농촌진흥청

[전업농신문=이호동 기자] 전 세계 식물바이러스 연구자 간 연구 공유와 교류를 위해 3년마다 열리는 ‘식물바이러스병 국제 학술 토론회’가 아시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열린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10일 한국식물병리학회(회장 김기덕)와 함께 ‘제14회 식물바이러스병 방제 국제 학술토론회’를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13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는 미국, 프랑스 등 34개 나라, 90여명의 해외 연구자를 포함해 총 130여명의 국내외 전문가가 참석해 바이러스병 방제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토론회 기간 동안에는 케임브리지대 존 카 교수의 ‘바이러스 매개충인 진딧물의 행동학을 기반으로 매개 바이러스의 전염 원인과 방제 모델’,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메릴린 루싱크 교수의 ‘식물과 바이러스의 진화가 식물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발표 등 △작물 바이러스병 진단법 △바이러스 방제 기술 △바이러스 매개충 연구 △기후변화에 따른 바이러스병 발생 예측 등에 관한 150여개 발표가 진행된다.

또한 이스라엘 농업연구소 아밋 갈온 박사는 ‘유전자 편집 기술을 이용해 오이 바이러스를 성공적으로 방제한 사례’를, 슬로베니아 국립생물연구소 마야 라브니카 교수는 ‘매개충에 의한 바이러스 이동 추적용 진단법 개발과 적용 사례’를 소개한다.

국내외적으로 알려진 농작물 바이러스는 약 1500여 종이며 피해액은 전 세계적으로 연간 60조원에 이른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10년간 약 100여 종의 작물 바이러스가 발생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황정환 원장은 “전 세계 연구자들과 국제적 연구 상황을 공유하고 원예작물 바이러스병 종합 방제 체계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농가의 바이러스병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아시아 최초 식물바이러스병 방제 국제 학술토론회 개최국으로서 한국의 국가 인지도 향상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농진청은 현장에서 원예작물 바이러스를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바이러스 진단키트를 개발해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보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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