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헬퍼비용 7만 6000원 중 5만6000원 지원

경주시가 연중무휴인 한우농가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한우 헬퍼’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제공=경주시

[전업농신문=김진섭 기자] 경북 경주시가 연중무휴인 한우농가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실시하는 ‘한우 헬퍼(대체인력)’ 지원 사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한우 헬퍼’ 지원 사업은 애·경사, 질병, 교육 등 불가피한 사유로 농장을 관리할 수 없을 경우 한우 농가를 대신해 한우농장운영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인력을 지원해 농장관리를 대행하는 것이다.

사업추진은 경주축협에서 한우헬퍼사업단이 담당하며, 한우농가가 원하는 날짜와 기간을 정해 사업을 신청하면 원하는 시기에 헬퍼를 실시한다.

먼저 농장현황 파악 및 사후관리를 위해 이달 31일까지 사업단(본점)에서 회원신청을 받은 후 다음달 3일부터 헬퍼 신청을 받는다. 지원을 원하는 농가는 기간 중 회원신청 후 희망일 15일전까지 경주축협 사업단에 방문해 신청을 하면 된다.

한우 헬프 총사업비는 1억 500만원으로 시비 48%, 경주축협 26% 자부담 26%이다.

이용농가는 1일 헬퍼비용 7만 6000원 중 자부담 2만원만 납부하면 되며, 이용일수는 농가당 연간 10일 이내, 인원은 하루 최대 2명까지 지원된다.

사업운영을 맡은 경주축협 하상욱 한우사업단장은 “한우헬퍼 관련 교육을 이수하거나 한우 농장운영 경험이 풍부한 인력 14인으로 구성해 자체 지원 운령 요령에 따라 실시된다”며, “적극적으로 참여를 유도해 많은 농가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고 또 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농사짓고 소 키우며 아파도 쉬지 못하는 농가에 일정기간 휴식할 수 있는 여유를 주어 농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데 한우헬퍼사업의 의미가 깊다”며, “관내 3500여 한우농가가 필요시 모두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확대 지원하고, 경주축협과 협조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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