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 대상 간담회 개최…수출서류‧성분분석, 라벨링 등 설명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10일 진행한 ‘2019년 중국 원스톱 시험수출 지원사업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aT

[전업농신문=장용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0일, 우리 농식품의 원활한 중국수출을 위해 수출준비부터 바이어 발굴까지 수출전반을 지원하는 ‘2019년 중국 원스톱(One-Stop) 시험수출’ 지원사업자 30개사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aT 중국지사와 현지화전문기관이 함께한 이번 간담회는 중국시장 진출을 희망하지만 복잡하고 까다로운 현지통관과 검역 등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원업체의 애로와 건의사항을 수렴, 1:1 현장밀착 지원을 하기 위해 마련됐다.

aT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산 농식품의 대중국 수출통관 거부사례는 총 46건으로, 이중 수출서류 미비가 24건으로 가장 많았고, 성분부적합이 14건, 라벨링 표기 부적합 4건이 뒤를 이었다.

aT는 이에 따라 통관거부 사례를 사전방지하기 위해 인보이스, 패킹리스트, 선하증권 등의 수출관련 서류와 중국표준(GB)에 맞는 성분검토, 중문라벨링 제작 등을 지원해 초보기업도 큰 어려움 없이 시험수출이 가능토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라벨링 표기의 경우, 국내식품에서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피로회복, 면역증진 등의 문구도 중국에서는 임상실험을 통해 건강기능성을 공식적으로 입증한 후 보건식품으로 등록해야 하는 만큼 정확한 라벨링 표기를 따라야 한다.

이날 간담회 참석업체들은 제품성분 중 수출가능 여부에 대한 궁금증과 문의가 많았다. 홍삼의 경우 6년근이 아닌 5년 이하 인공재배 인삼만이 식품원료로 사용가능한 점 등 국내와는 다른 중국 식품표준에 대해 상세한 설명이 참석업체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aT 신현곤 식품수출이사는 “사드(THAAD)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대중국 수출이 지난해부터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aT의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통해 수출 초보업체들이 성공적으로 중국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요거트, 유기농 과채주스, 홍삼차 등을 생산하는 17개 업체가 이 사업의 지원을 받아 57개 품목 모두 중국 시험수출에 성공했으며, 이들 중 11개 업체는 정식 수출계약이 성사돼 1년 만에 수출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저작권자 © 전업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